국제 미국/중남미

비행기 화장실 변기 핥은 女, 영상 찍고 하는 말이

뉴스1

입력 2020.03.27 10:29

수정 2020.03.27 15:16

미국 CBS 프로그램 '닥터필'에 삽입된 애바 루이스가 변기를 핥는 장면
미국 CBS 프로그램 '닥터필'에 삽입된 애바 루이스가 변기를 핥는 장면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자기보다 더 유명해지는 것이 싫다는 이유로 한 미국 여성이 비행기의 화장실 변기를 핥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이 여성은 그후 CBS의 프로그램인 '닥터필' 영상 인터뷰에서 "자기들이 많이 걸렸다고 국가적으로 코로나 공포를 심어주는 베이비부머들이 문제"라고 강변했다.

애바 루이스(21)라는 여대생은 수차례에 걸쳐 화장실 변기 시트(앉는 부분)를 핥았고 이를 영상에 담아 비디오 공유 사이트인 틱톡에 올렸다. 이 영상은 현재 삭제되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 챌린지'라는 제목으로 영상들을 올려 틱톡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추하게 살기보다는 차라리 뜨겁게 죽겠다"는 문장을 만들어 유행어처럼 써왔다.

루이스는 인터뷰에서 자신을 지난해에도 이 쇼에 나온 적이 있는 가수지망생이라고 소개하고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나보다 더 인기있어지는 것을 보고 화가 나서 변기를 핥았다"고 설명했다.


"봄방학을 맞아 플로리다로 가던 중이었다"면서 자신의 행동이 별 문제가 안된다고도 주장했다. "내 입이 더 더럽고, 변기는 소독했고, '슈가대디' 소유의 개인 비행기였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슈가대디는 성적인 대가를 기대하고 젊은 여성에게 돈과 선물을 안겨주는 중년 남성을 말한다.

하지만 닥터 필이 '무지하고 분별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하자 루이스는 "당신에게 기침을 해버리겠다"고 공격적으로 반응했다.
또 닥터 필이 "만약 누군가 전염되어 생명을 잃는다면 이렇게 대중의 관심을 얻을 가치가 있는가"고 묻자 그는 "그렇다"고 주저없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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