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박지원, 뜻밖의 고백 "문재인 대통령 성공도, 이낙연 대권도 제가.."

뉴스1

입력 2020.04.09 10:42

수정 2020.04.09 15:32

박지원 후보 유세현장.(박지원 선거캠프 제공)2020.04.08/뉴스1
박지원 후보 유세현장.(박지원 선거캠프 제공)2020.04.08/뉴스1



(광주=뉴스1) 김영선 기자 = 박지원 21대 총선 전남 목포 후보(민생당)는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도, 이낙연의 대권도 제가 있어야 한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뒤를 잇는 4기 진보정권의 호남 정치를 위해서라도 박지원을 '씨종자'로 살려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8일 밤에 열린 광주KBC 방송 연설을 통해 "대통령을 배출한 목포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진짜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코로나19로 광주·전남, 대한민국, 세계가 위기이고 심지어 목포에서는 '코로나로 죽으나, 망해 죽으나 마찬가지'라는 절규가 나온다"며 "가구당 100만 원 지원은 언 발에 오줌누기다. 1인당 100만 원, 4인 가구 400만원은 돼야 발등에 불을 끈다"고 주장했다.

이어 "1년 52주 중 50주 이상을 금요일에 목포로 왔다가 월요일 새벽에 서울로 가는 '금귀월래'는 12년간 변함없이 목포시민께 보답하는 저의 작은 정성이고 다짐"이라며 "제가 예산도둑, TV 라디오 스타, '1만 8000원, 2만 2000원'하며 '케이블 박'이 된 것도 목포의 전통시장, 골목상권을 살리고 관광객을 한 명이라도 더 목포로 끌어오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목포를 위해 눈물도 삼키고, 비난과 수모도 견디며 일해 본 사람, 대통령을 배출한 목포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진짜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우리의 희망인 전남 대통령과 충돌하는 박원순의 사람, 목포시민의 30년 염원인 목포대 의과대학을 눈 앞에서 순천으로 뺏긴 후보, '목포는 최고'라고 하면서 선거 홍보물은 외지에 맡기는 후보, 특히 '목포 역전을 지하화하겠다, 기아자동차를 시민 캠페인으로 유치하겠다'는 허무맹랑한 후보, 그런 후보에게 호남 정치 1번지, 목포를 맡길 수는 없다"며 민주당 김원이 후보를 겨냥했다.

아울러 "송정-목포 KTX 무안공항 경유, 6시간 33분 걸리는 부산-목포를 2시간 20분으로 단축시키는 남해안전철, 1000억원이 투입되는 4대 관광거점도시, 8년만에 유치한 국비 2000억원, 일자리 2300개의 해경서부정비창, 이것이 전액 국비로 만드는 '목포형 일자리'이다"면서 "전남도와 목포시, 신안군, 박지원이 해 낸 성과"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저는 민주당 국회의원 누구보다도 문재인 대통령을 지원해 왔고 문대통령이 성공하려면 박지원의 역할이 꼭 필요하다. 이낙연 대통령을 원하는 많은 분들도 제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면서 "하나 남은 저 박지원만큼은 4기 진보정권의 호남 정치를 위해서라도 '씨종자'로 살려둬야 하지 않겠느냐"고 호소했다.


그는 "더 많은 국가예산과 국책사업을 가져와야 하고 전남 대통령도 만들어야 하는 일을 초선 국회의원이 해 낼 수 있겠느냐"며 "박지원이 모든 것을 바쳐 일할 수 있도록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당부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