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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언택트시대… 유튜브 업계는 '승승장구'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24 16:50

수정 2020.04.24 17:32

연예인까지 앞다퉈 채널 개설
브랜디드 콘텐츠로 제품 홍보
MCN사들도 사업다각화 추진
콘텐츠 개발·투자처 발굴나서
유튜버 럭키강(왼쪽)과 헤이지니 CJ ENM 다이아 티비 제공
유튜버 럭키강(왼쪽)과 헤이지니 CJ ENM 다이아 티비 제공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불황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유튜브 관련 업계는 여전히 승승장구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유튜브 시청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각 분야의 스타들이 유튜브 세상에 뛰어들고 있고 최근에는 헤이지니, 도티 등 유튜버들이 TV 예능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하는 추세다.

■연예인도 유튜브 진출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공연, 행사 등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각종 업계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는 추세다. 신제품이 나오더라도 오프라인 행사를 열지 못하다 보니 인기 유튜버들에게 브랜디드 콘텐츠 제작을 제안하며 제품을 협찬하는 형태다. 그러다 보니 인기 유튜버들의 브랜디드 콘텐츠는 "부르는 게 값"이라고 홍보·마케팅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각 분야의 스타들이 직접 채널을 개설해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유튜브 채널 기획사 격인 멀티채널네트워크(MCN)이 연예인과 협업하는 사례도 많아졌다.

CJ ENM 다이아 티비는 33년차 개그우먼 박미선과 협업해 'Z세대' 문화를 체험하는 웹예능 채널 '미선 임파서블'를 운영하고 있다. 또 아이돌 메이크업 등을 다루는 가수 전효성의 '블링달링 전효성', 뷰티 콘텐츠부터 먹방(먹는 방송)까지 소화하는 코미디언 강유미의 '좋아서 하는 채널', 스포츠 예능을 선보이는 '이수근 채널' 등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방송인 유병재, 최희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창작과 표절의 경계를 넘나드는 음악가 '카피추' 역할로 출연한 개그맨 추대엽은 연일 화제를 낳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방송인 김구라와 아들 MC그리의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도 샌드박스네트워크가 기획과 제작을 맡았다. 피아니스트 이루마는 또 다른 MCN 트레져헌터와 협업해 유튜브 채널 '이루마Place'을 통해 자신의 신곡을 공개한다.

■사업 다각화에 나선 MCN

MCN 회사들은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다이아 티비는 인플루언서 커머스 쇼핑몰 '다이아 마켓'을 선보였다. 다이아 마켓은 커머스 사업을 원하는 디지털 인플루언서들을 위해 △상품 기획·컨설팅 △제조·품질관리 △마케팅·정산 △재고관리·배송·고객응대 등 크리에이터 커머스 사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샌드박스네트워크와 IHQ는 올해 하반기 예능 채널 '샌드박스 티비(가칭)'를 론칭한다. 라온, 도티 등 샌드박스 네트워크 소속 크리에이터의 최신 콘텐츠와 IHQ의 '운동뚱' 등 영상 콘텐츠는 디지털 플랫폼에서 먼저 공개된 뒤 방송사 전문 시스템을 거쳐 프로그램으로 편성된다.


트레져헌터는 주관사인 대신증권과 협의를 통해 오는 11월 코스닥 시장 진입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 청구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신규 투자처 발굴과 전략적 파트너사를 통한 자본유치 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져헌터 송재룡 대표는 "투명한 가치 경영을 통해 커머셜 및 커머스 사업, 커뮤니티 플랫폼 런칭 등을 통해 글로벌 종합 MCN 기업으로 지속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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