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소셜벤처 기업, 일자리 창출에 기여.. 박영선 "육성 힘쓰겠다"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06 14:30

수정 2020.05.06 14:30

소셜벤처 기업, 일자리 창출에 기여.. 박영선 "육성 힘쓰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6일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에서 소셜벤처 현장간담회를 열고 ’2019년 소셜벤처 실태조사 결과‘ 발표와 온·오프라인으로 소셜벤처의 건의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소셜벤처는 기술성과 혁신성을 보유하면서 사회적 가치도 실현하는 기업들을 말한다.

■ 국내 소셜벤처 기업수 998개.. 신규고용 창출 기여
중기부는 소셜벤처로 추정되는 기업군을 발굴한 뒤 소셜벤처로 판별된 998개사 중 설문에 응답한 771개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였다.

국내 소셜벤처 기업수는 지난해 8월말 기준 998개사로, 2016년말 601개사에서 급속히 증가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자가 20~30대인 기업이 43.1%,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이 79.1%를 차지해 청년창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 3548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했으며 여성 고용 비율(49.4%)과 취약계층 고용 비율(38%)이 높게 나타나 여성, 취약계층 고용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분석기업 771개사에서 886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신규 창업 등으로 최근 3년간 3548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소셜벤처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제품, 서비스 제공’(38.3%), ‘취약계층 고용촉진’(24.9%), ‘취약계층을 위한 플랫폼 운영’ (16.6%)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술기반업종이 대부분(80.5%)을 차지하고 있으며 R&D조직·인력 보유비율 51.4%, 지식재산권 보유기업 비율 65.9% 등 기술성과 혁신성을 함께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소셜벤처 성공 사례 소개.. 박영선 "소셜벤처 육성 노력하겠다"
중기부는 지난 2018년 5월 ‘소셜벤처 활성화 대책' 발표 이후 소셜벤처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지원기반을 마련하는 등 인프라 조성에 주력해왔으며, 소셜벤처 전용 창업·R&D 사업을 마련하고 임팩트 금융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소셜벤처 허브를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강조했다.

소셜벤처를 위한 보증프로그램인 임팩트보증을 담당하는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소셜벤처 지원현황과 소셜벤처 전국지도와 온라인평가를 하는 시스템인 소셜벤처 스퀘어를 설명하면서 관계자들에게 많은 활용을 당부했다.

간담회에서는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 윤지현 소리를보는통로 대표, 김정빈 수퍼빈 대표, 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 등 소셜벤처 기업인과 투자와 멘토링 등을 하는 김정태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대표,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 등이 참여해 성공 스토리를 소개하고 소셜벤처 활성화를 위한 건의사항을 발표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 내용은 소리를보는통로의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자막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대형 스크린과 온라인에 송출됐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번 소셜벤처 실태조사는 충분한 표본을 바탕으로 실시한 최초의 조사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소셜벤처가 혁신적인 기술로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다 정교한 지원정책을 마련하는 등 소셜벤처를 본격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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