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소셜벤처 998곳, 3년간 3500개 일자리 만들었다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06 14:30

수정 2020.05.06 18:39

중기부 소셜벤처 실태조사 결과
업력 7년 이내 젊은 기업 79%
기술 기반 업종 대부분 차지
여성·취약계층 고용 비율 높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이 6일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에서 '2019년 소셜벤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중소기업벤처부 제공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이 6일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에서 '2019년 소셜벤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중소기업벤처부 제공
국내 소셜벤처 기업수가 1000여개에 달하며 이들의 고용 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소셜벤처가 지난 3년 동안 3500여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관련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소셜벤처 998개… 신규고용 창출 기여

중기부는 6일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에서 '2019년 소셜벤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온·오프라인으로 소셜벤처 기업들의 건의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소셜벤처는 기술성과 혁신성을 갖고 사회적 가치도 실현하는 기업을 말한다.


중기부에 따르면 국내 소셜벤처 기업수는 지난해 8월말 기준 998개사로 집계됐다. 2016년말 601개였던 것을 고려하면 2년 8개월만에 66.1%나 급증한 수준이다.

998개사 중 설문에 응답한 77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표자가 20~30대인 기업이 43.1%,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이 79.1%였다. 또 최근 3년간 3548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했으며 여성 고용 비율(49.4%)과 취약계층 고용 비율(38%)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기반업종이 대부분(80.5%)을 차지했으며 R&D조직·인력 보유비율 51.4%, 지식재산권 보유기업 비율 65.9% 등 기술성과 혁신성을 함께 추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셜벤처 성공 사례 소개… "육성 노력하겠다"

중기부는 지난 2018년 5월 '소셜벤처 활성화 대책' 발표 이후 인프라 조성에 주력해왔으며 소셜벤처 전용 창업·R&D 사업을 마련하고 임팩트 금융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소셜벤처 허브를 확대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소셜벤처를 위한 보증프로그램인 임팩트보증을 맡은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소셜벤처 지원현황과 소셜벤처 전국지도와 온라인평가 시스템인 소셜벤처 스퀘어를 설명하면서 관계자들에게 많은 활용을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 윤지현 소리를보는통로 대표, 김정빈 수퍼빈 대표, 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 김정태 엠와이소셜컴퍼니 대표,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소셜벤처 활성화를 위한 건의사항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 내용은 소리를보는통로의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자막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대형 스크린과 온라인에 송출됐다.


박 장관은 "소셜벤처 기업 399개사가 취약계층을 고용하고 54.2%는 영업이익도 실현하고 있다는 점은 바람직하다"며 "이를 토대로 보다 정교한 지원정책을 마련하는 등 소셜벤처를 본격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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