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최태원 회장 "스포츠 선수로서 할 수 있는 사회적 역할 다하자"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08 17:10

수정 2020.05.08 17:10

SK스포츠단 격려
최태원 SK회장(두번째줄 왼쪽)이 7일 화상간담회에서 SK스포츠단을 격려하고 있다.
최태원 SK회장(두번째줄 왼쪽)이 7일 화상간담회에서 SK스포츠단을 격려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SK스포츠단 선수들을 격려했다.

최 회장은 7일 SK스포츠 선수단 6명과 화상으로 만나 "스포츠단 선수들 모두 처음 경험해보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과거와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다가간다면 오히려 팬들로부터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선수는 SK슈가글라이더즈(핸드볼) 김온아, SK호크스(핸드볼) 김동철, 제주유나이티드(축구) 정조국, SK나이츠(농구) 김선형, SK텔레콤 장애인사이클팀 류민호 감독, SK와이번스(야구) 하재훈 선수다. 이들은 코로나 19로 올림픽 연기, 리그 중단, 무관중 경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 회장은 "준비된 기업들은 이번 코로나19 위기속에서도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더 강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듯 SK스포츠단 감독과 선수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다면 더 강하고, 더 큰 감동을 주는 선수단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온아 선수는 "도쿄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오히려 몸을 만들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다"면서 "핸드볼 시즌이 갑작스럽게 끝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유튜브나 SNS로 훈련하는 모습 등을 팬들에게 많이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최 회장은 스포츠 선수로서 할 수 있는 사회적 역할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최 회장은 "스포츠단 선수이기 전에 사회의 구성원인 여러분 주변에는 어려운 지인이나 친지도 있을 수 있다"면서 "꼼꼼하게 챙기지 못하거나 보이지 않는 곳까지 따뜻한 지원을 해서,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앞서 최 회장은 중국 등 해외 주재 구성원은 물론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구성원 등과도 화상 간담회를 갖고 격려한 바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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