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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美·中갈등에 하락반전…WTI 2%↓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23 10:00

수정 2020.05.23 10:00


출처: 뉴시스
출처: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는 22일(현지시간) 하락 반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98%(0.67달러) 떨어진 33.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현재 배럴당 2.44%(0.88달러) 하락한 35.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두고 미국이 중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중 갈등이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미국 상원은 지난 20일 알리바바와 바이두 같은 중국 기업의 미 증권거래소 상장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추진과 관련, 미 상원은 법안 제정에 관여한 인사들을 제재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중국이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올해 구체적인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하지 못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은 22일 베이징에서 열린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차 연례회의의 정부 업무 보고에서 신중국 건국 이래 처음으로 경제성장률 목표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국제유가는 경제 정상화 기대 등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WTI는 이번 주 약 13%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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