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통합당 당선인 세비 30% 기부..“1인당 1600만원”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24 14:50

수정 2020.05.24 15:16

주호영 “통합당 새로이 알리는 첫 걸음”
미래한국당에도 방침 전달할 것
당원 헌혈 캠페인도 진행 예정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재난 극복을 위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세비 기부 캠페인 선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재난 극복을 위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세비 기부 캠페인 선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미래통합당 당선인 전원이 코로나19 재난 극복을 위해 세전 기준 30%의 급여인 약 1천600만원을 연말까지 기부하기로 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24일 오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세비 기부 캠페인 선포식’을 갖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통합당 21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급여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코로나 펜데믹 사태로 민생경제가 어렵고 국민들이 힘들어 하신다”며 “국민들과의 고통을 분담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서 21대 국회 개원과 함께 급여 기부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통합당 당선인 전원은 21대 국회가 개원하는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간 세전 기준 30% 급여를 연말까지 기부하게 되며, 한 사람당 약 1천600만원을 기부 할 것으로 추산된다.


그는 “4월 기준 청년실업률은 9.4%를 기록하고 실업급여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인 1조원이 지급됐다”며 “올 1·4분기 소득격차는 5.41배로 1년전 5.18배 보다 늘어났으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우 매출 감소로 인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기부 캠페인 진행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합당 논의를 시작한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도 기부 캠페인을 가급적 함께할 방침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아직 미래한국당과의 통합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은 까닭에 미래한국당 당선자의 총의는 못 모았지만 통합당 당선자 총회의 방침을 전달해서 가급적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기부처에 대해선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것”이라며 “사회복지단체에 일괄기부하거나 의원 별로 기부처를 지적해서 하는 방식 등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또 “공직선거법 112조 2항 3호의 자선적 행위에 해당하는 법정 기부단체의 범위가 넓어서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로 기부금을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급여 30% 기부금 운동은 통합당을 새로이 알리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약자와의 동행, 보수의 소중한 가치, 공동체를 위한 헌신으로 (21대 국회를)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당은 모든 당원과 함께 혈액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만큼 국민과 온기 나누기 캠페인을 할 것”이라며 “이런 노력, 정성, 실천이 어려운 국민에게 도움이 도고 희망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