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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객 체온재고 소독까지… 코로나 방역로봇 등장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26 17:00

수정 2020.05.2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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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오므론제어기기 협업
AI·5G 등 적용한 로봇 개발
26일 코로나19 방역로봇이 방문객에게 손 소독제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26일 코로나19 방역로봇이 방문객에게 손 소독제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공장 자동화 전문 기업 한국오므론제어기기와 함께 코로나19 방역로봇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공통적인 기업 이념을 바탕으로 협업을 시작해 로봇을 개발했으며 체온 검사, UV램프를 이용한 방역 등 기존에 사람이 하던 업무를 로봇이 대신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코로나19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로봇은 이날부터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SK텔레콤 본사에서 방역 활동 및 출입객 체온 검사,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권유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활동을 시작한다.

SK텔레콤과 오므론이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방역로봇에는 5세대(5G) 통신, 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로봇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센싱 등 공장 자동화 제어 기술이 적용됐다.


로봇은 5G 네트워크를 이용해 서버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자율 주행, 체온 검사, 방역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코로나19 방역로봇에는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인식 기술이 적용돼 출입객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권할 예정이다. 사람들이 몰려 있는 경우 로봇이 다가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요청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에게는 마스크 착용도 권유한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방역로봇에 5G 기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메타트론도 적용해 로봇의 효율적 운용을 돕는다.
메타트론은 로봇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로봇을 구성하는 주요 부품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로봇의 현 상태 확인은 물론 유지보수가 필요한 시점을 실시간으로 예측한다.

이번에 공개한 로봇은 체온 검사, 안내 및 방역, 운송 기능부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요청까지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 기존 로봇 대비 높은 효율성이 기대된다.


SK텔레콤과 오므론은 코로나19 방역로봇을 자사 시설에 우선 도입해 활용 후 올해 하반기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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