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세계 코로나19 환자 600만명 돌파, 인도와 브라질 '비상'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31 15:32

수정 2020.05.31 15:32

인도 북동부 우타르프라데시주의 알라하바드 기차역에서 5월 30일 마하라슈트라주에서 건너온 이주 노동자들이 짐을 챙기고 있다.AP뉴시스
인도 북동부 우타르프라데시주의 알라하바드 기차역에서 5월 30일 마하라슈트라주에서 건너온 이주 노동자들이 짐을 챙기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5개월 넘게 이어지면서 전 세계 감염자 수가 600만명을 넘어섰다. 바이러스는 세계 각국이 사회적 격리 해제에 나서면서 재확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5월 31일(현지시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606만3725명, 36만9244명이다. 국가별 환자 숫자는 미국(177만384명)이 가장 많고, 브라질(49만8440명)과 러시아(39만6575명), 영국(27만4219명)이 뒤따랐다.
팬데믹이 처음 시작됐던 중국(8만4128명)은 환자 순위에서 16위로 밀려났다. 세계 확진자 숫자는 지난해 12월 3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발표한 152일만에 600만명을 넘었다. 전 세계 확진자는 지난 3월 중순 이후 10일마다 100만명씩 증가하고 있다.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이유는 각국의 경제 정상화와 더불어 인도 및 브라질의 상황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에서 처음 팬데믹을 맞은 이탈리아는 5월 들어 신규 확진자 수가 급감했으나 5월 30일 기준으로 다시 3자릿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이란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일일 2819명으로 크게 뛰어 8주만에 가장 많았다.

바이러스 대처가 뒤늦게 이뤄진 인도의 경우 5월 30일 하루만에 7964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같은날 브라질에서도 3만3274명의 확진자가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가 경제난으로 바이러스 대처가 어려워 향후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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