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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金 마스크' 덴탈마스크 가격 조사한다

권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02 09:52

수정 2020.06.02 09:52

1일 오후 대구 수성구 이마트 만촌점에 덴탈 마스크가 진열돼 있다. /사진=뉴시스
1일 오후 대구 수성구 이마트 만촌점에 덴탈 마스크가 진열돼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품귀현상까지 나타나는 등 덴탈마스크 수요가 높아지자 통계청이 가격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2일 소비자물가 동향을 설명하며, “덴탈마스크 가격은 아직 조사하지 않고 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가격 조사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식약처의 요청으로 지난 2월 초부터 일회용 마스크 가격을 일 단위로 조사하고 있다. 수급 상황이 불안해지면서 마스크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다.
조사 대상은 KF 94와 80 두 가지 규격이다. 온라인, 오프라인 가격을 모두 조사하고 있다.

최근 기온이 올라가면서 덴탈마스크 인기도 수직상승하자, 식약처는 통계청에 덴탈마스크 가격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덴탈마스크는 보건용 마스크보다 숨쉬기에 편해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는 상황이다.

통계청은 식약처와 조사 대상이 되는 덴탈마스크 규격이나 종류를 확정해 가격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통계청은 2020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개편에서 마스크 가격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통계청이 현재 일 단위로 조사하고 있는 마스크 가격은 현재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되고 있지 않다.

한편 보건용 마스크 가격은 안정세를 띠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마지막 주 KF 94 규격 보건용 마스크는 오프라인에서 평균 1691원, 온라인에서 2711원에 거래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기 시작한 지난 2월 오프라인 가격은 2000원대, 온라인 가격은 4000원대였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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