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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회장 "한국오픈 취소 재고해달라"..대한골프협회, "내년에 더 잘하겠다"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03 13:01

수정 2020.06.03 15:13

구자철 KPGA 회장 /사진=fnDB
구자철 KPGA 회장 /사진=fnDB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구자철 회장(사진)이 3일 페이스북에 대한골프협회(KGA)에 한국오픈 취소 결정을 재고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가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의 페이스북 글에 따르면 한국오픈을 주관하는 KGA에 코오롱 한국오픈 취소 결정 재고 요청을 했는데 주최 측인 코오롱이 내년에 다시 더욱 활발한 협찬을 약속하고 이번 오픈은 취소하기로 최종 확정했다는 통보를 전달받았다고 했다. 사실상 재고 요청을 거부한 것이다.

구 회장은 KGA에 "KPGA가 도울 일이 있다면 적극 협조하겠다. KGA 단독으로라도, 가을에라도, 국내선수만으로라도 개최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오랜 전통의 골프대회를 이대로 흘려보낼 수 없다"며 "그것도 여의치 않다면 주최권을 올해만 KPGA로 넘겨 받아서 개최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한골프협회(KG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이유로 올해로 63회째를 맞는 국내 최고 골프대회를 취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이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올해 34회째로 한국오픈에 비해 역사가 절반 밖에 되지 않는 한국여자오픈은 "역사와 전통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대회 개최를 확정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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