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정부, 중국 항공기 운항 중단 경고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03 23:41

수정 2020.06.03 23:41

지난 4월7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의 델타항공 창구가 텅 비어있다 .AP뉴시스
지난 4월7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의 델타항공 창구가 텅 비어있다 .AP뉴시스

미국 정부가 중국 항공기들의 미국행 노선 운항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교통부는 성명에서 중국이 미국 항공사들의 중국 도시 운항을 다시 허용할 것을 요구하면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중국 항공사들을 미국 시장에서 퇴출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초 중국 우한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확산되면서 미국 항공사들은 지난 2월 중국 노선 운항을 중단했을 뿐만 아니라 노선 확장 계획도 보류하고 있다. 반면 일부 중국 항공사들은 팬데믹 중에서도 두나라 사이 노선을 1주일에 1회 운항해왔다.

중국은 국제선 항공편이 다시 증가할 경우 해외에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입국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미 교통부는 중국 당국이 미국 항공사들의 중국 도시 운항 재개를 “불가능하게 하고 있다”라며 항의했다.


승객 급감으로 미·중 노선 비행을 중단하고 있는 유나이티드와 델타항공은 당초 이달초부터 운항 재개를 위해 중국 항공 당국에 허가를 요청했으나 답이 없었다고 CNN비즈니스가 보도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은 코로나19 진원지 논란과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도입 등으로 관계가 소원 상태에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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