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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대 업무지구 가까운 주거단지 어디?

강현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06 22:34

수정 2020.06.06 22:34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안에서도 주요 업무지구와 인접한 직주근접 주거단지가 각광받고 있다. 특히 서울 3대 업무지구로 손꼽히는 광화문, 여의도, 강남 일대로 이동이 편리한 지역은 출퇴근 시간이 단축되는 것은 물론 잘 형성된 도심 인프라도 누릴 수 있어 주거선호도가 더 높게 나타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2019년 1월~12월) 수집된 교통카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실태를 분석한 결과, 서울 내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할 경우 평균 47분이 소요됐다. 반면 경기와 인천지역은 서울까지 각각 84분, 90분으로 서울 안에서의 이동 시간과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서울 주요 업무지구와 가까울수록 출퇴근 시간이 빨라지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 3대 업무지구와 가까운 주거단지는 주로 도심 속에 위치하기 때문에 상업, 문화, 행정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비롯해 잘 갖춰진 교통망까지 누릴 수 있어 주거편의성이 높다.
그 만큼 주거만족도가 높다 보니 꾸준한 수요가 확보돼 우수한 환금성 및 시세차익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

실제로 서울 내 여의도, 광화문, 강남 일대 업무지구와 맞닿은 지역은 집값 상승폭이 크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여의도가 속한 영등포구와 가까운 마포구는 지난 1년간(‘19년 5월~’20년 5월) 3.3㎡당 매매가격이 12.83%(2806만원→3166만원) 상승했다. 영등포구와 경계가 맞닿은 양천구와 구로구도 동기간 각각 14.63%(2632만원→3017만원), 13.03%(1681만원→1900만원) 올랐다.

광화문 일대 도심 업무지구에 속하는 종로구 및 중구와 인접한 성북구도 마찬가지다. 이 지역은 지난 5월 기준 평당 매매가격이 2,132만원으로 나타나며 1년 전(‘19년 5월, 1852만원)보다 무려 15.1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의 평균 가격 상승률인 11.74%를 웃도는 수치다.

서초, 강남, 송파로 이어지는 강남 업무지구와 경계가 맞닿아 있는 광진구는 1년 동안(‘19년 5월~’20년 5월) 평당 매매시세가 15.42%(2652만원→3061만원) 올랐다. 또 다른 인접 지역인 강동구 역시 같은 기간 매매가격이 21.73%(2568만원→3126만원) 뛰면서 서울 내 25개 구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분양시장에서도 서울 주요 업무지구와 인접한 단지가 빠르게 완판되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지난해 7월 여의도 중심 입지에 공급된 ‘브라이튼 여의도’ 오피스텔은 청약 결과 849실 모집에 무려 2만2462건의 청약통장이 몰리면서 평균 26.4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계약 1일차에 70%에 달하는 계약률을 보이며 조기 완판됐다.

업계 관계자는 "업무지구와 가까운 주거단지는 줄어든 출퇴근 시간만큼 여가시간이 늘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 현상과 맞아떨어지며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더구나 서울 주요 업무지구 인접 입지는 여유 부지가 부족하다 보니 분양 물량이 적어 희소성에 따른 미래가치도 높은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연내에도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는 주거단지가 선보여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6월 서울특별시 마포구 아현동 275-2번지 일대에서 공동주택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18층, 1개동, 전용면적 30~45㎡ 총 23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차량을 통해 공덕역 일대의 마포 업무지구까지 약 5분이면 도착 가능하며 인근 용산 업무지구도 15분대면 도달할 수 있다. 서울 도심권역에 속하는 종로 및 서울역 일대도 약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여의도권역은 15분대, 강남권역은 30분대에 이동 가능하다.

삼성물산은 6월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용두동 753-9번지 일대에서 용두6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래미안 엘리니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1층, 16개동, 총 1048가구 중 전용면적 51~121㎡ 47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도보로 지하철 1·2호선 및 우이신설선이 지나는 신설동역과 1호선 제기역을 이용할 수 있어 서울 3대 업무지구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niki@fnnews.com 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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