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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안산 코로나19 확진자 팩키지여행 세부 동선 공개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20 03:31

수정 2020.06.20 09:52

15~18 제주여행…접촉자 56명 자각 격리 조치
제주 체류 이튿날부터 코로나19 감염증상 보여
코로나19 감염 예방 마스크를 쓴 제주 돌하르방 /사진=fnDB
코로나19 감염 예방 마스크를 쓴 제주 돌하르방 /사진=fnDB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여행을 하고난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안산시 확진자의 이동 경로가 공개됐다. 이 확진자는 제주 체류 이튿날부터 감염 증상이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일 서울시 강남구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안산시 확진자 A씨의 제주여행( 15~18일) 1차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A씨는 당초 강남구 확진자로 알려졌으나, 주소지가 경기도 안산시로 확인됨에 따라 안산시 확진자로 최종 분류됐다.

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후 1시45분 김포발 진에어 LJ319편을 타고 제주에 도착했다. A씨는 비행기 안에서 승객 35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어 제주시내 관광에 나서 용두암과 용연다리·도두봉을 둘러봤다. 이후 삼해인 관광호텔을 숙박지로 정한 A씨는 자매국수 본점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갔다.

둘째 날인 16일에는 제주시 한경면 유리의 성과 서귀포시지역의 라메르 뷔페와 체험공원·유람선, 카멜리아힐 등을 둘러본 후 숙소로 돌아갔다.

도는 A씨가 점심식사를 한 뷔페 이용자를 추적하고 있다. 이는 식사를 위해 다른 이용객들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밀폐된 공간에서 이동이 잦아 접촉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17일에는 제주시 조천읍 에코랜드와 성읍민속마을 청사, 성산읍 블루마운틴커피박물관과 광치기해안을 다녀갔다. A씨는 이어 제주시내 바당좀녀에서 저녁식사를 한 후 호텔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다.

마지막 날인 18일 A씨는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한 후 바로 공항으로 이동해 오전 11시35분 제주발 진에어 LJ314편을 이용해 서울로 이동했다.

도는 현재까지 A씨가 총 56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한 가운데 접촉자에 대해서는 신원 파악 후 자가 격리 조치 중에 있다.


도는 A씨의 진술과 강남구 보건소의 역학조사 자료, 여행사와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제주 체류기간 대부분 전세버스를 이용해 이동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도는 A씨의 확진사실을 공식 통보를 받은 직후, A씨가 제주에 머물렀던 15~18일 세부 동선을 따라 관련 장소를 방역·소독 조치한 상태다.


도 보건당국은 새로운 정보가 확인하는 대로 추가 공개할 방침이다.

■ 경기 안산 거주 코로나19 확진자, 제주여행 동선

제주도, 안산 코로나19 확진자 팩키지여행 세부 동선 공개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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