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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대 단 한번…부분일식 시작됐다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21 16:20

수정 2020.06.21 16:20

[파이낸셜뉴스] 2020년대 단 한번 관측 가능한 부분일식이 시작됐다.

천문연구원 부분일식 생중계 화면. 천문연구원 제공
천문연구원 부분일식 생중계 화면. 천문연구원 제공

21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15시 53분부터 부분일식이 일어났다. 부분일식 현상은 서울 기준 15시 53분 4초부터 시작돼 17시 2분 27초에 최대, 18시 4분 18초에 종료될 예정이다.

이번 부분일식 경우 제주도 지역(제주시 기준)에서 태양 면적이 57.4% 가려져 가장 많이 가려진 모습으로 관측할 수 있으며 북동쪽으로 올라갈수록 가려지는 비율이 낮아져 서울의 경우 45%가 가려질 것으로 예측된다.

달에 의해 태양이 가려지는 일식 현상은 올해 6월과 12월 두번 있다. 이날 금환일식은 동유럽, 아프리카 동부,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관측 가능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부분일식으로 관측할 수 있다.
12월 개기일식은 남아메리카 남부, 남극, 아프리카 남서부 일부 지역에서 관측 가능하며 우리나라에서는 관측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관측 가능한 2020년 단 한번의 부분일식은 이날이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부분일식은 2030년 6월 1일이다.

일식현상은 해가 가려지는 정도를 기준으로 부분일식, 개기일식, 금환일식으로 구분한다. 부분일식은 해의 일부가 가려지는 경우, 개기일식은 해의 전부가 가려지는 경우다. 금환일식은 달의 공전 궤도상 지구와의 거리에 의해 해의 전부가 가려지지 않고 테두리가 남아 금반지처럼 보이는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부분일식은 서쪽 시야가 트인 곳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일식을 보는 동안 적절한 보호 장비 없이 태양을 관측하는 것은 눈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위험하다.
태양 필터가 장착된 망원경이나 특수 안경 등을 활용해야 한다. 하지만 이 필터 역시 3분 이상 지속적으로 관측하는 것은 위험하다.
특히 태양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망원경이나 카메라, 선글라스 등으로 태양을 보면 실명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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