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은행장 5명중 4명 "리스크 관리가 1순위"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28 19:00

수정 2020.06.28 19:59

5대 시중은행장들은 하반기 최우선 경영과제로 '연체율 등 리스크관리'를 꼽았다. 코로나19 경기침체 후폭풍으로 연체율 상승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28일 파이낸셜뉴스가 5대(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시중은행장 대상 하반기 경영전망 설문조사를 한 결과 5명 중 4명의 시중은행장들은 하반기 중점사업으로 '연체율 및 부실채권 등 리스크관리' 를 꼽았다.

실제로 4월 말 국내은행 연체율은 0.40%로 전월 말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금융권은 코로나19 여파로 실물경제가 위축되고, 실업과 자영업자 폐업이 증가한다면 여신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는데 이같은 영향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뒤이은 중점과제로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3명)이 꼽혔다.
최근 우리금융은 디지털비전 선포식을 열고 그룹의 새 디지털 비전인 '더 나은 삶을 위한 디지털'을 위한 속도를 내고있다.
국민은행도 10월 중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최신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전산시스템인 'The K 프로젝트'를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3위는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이 꼽혔는데, 은행장들은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금융지원을 확대하며 은행의 사회적 역할을 이어나가겠다고 답했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글로벌 차원의 실물경제 하락세가 하반기부터 본격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돼 자본적정성 관리에 힘써야한다"면서 "디지털화를 통한 비용절감과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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