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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이효리도 58억 꽂았다…'이태원 부동산' 아우라에 반한 별들

뉴스1

입력 2020.06.29 13:05

수정 2020.06.29 21:57

이효리/MBC 방송 캡처 © 뉴스1
이효리/MBC 방송 캡처 © 뉴스1


배우 황정음이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단독주택./사진제공=원빌딩© 뉴스1
배우 황정음이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단독주택./사진제공=원빌딩© 뉴스1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배우 황정음과 유아인, 가수 이효리와 개그맨 박명수에겐 공통점이 있다. 바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을 중심축으로 인근에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태원 인근 경리단길 주택 이웃 황정음도 합류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박명수와 유아인은 서울 용산 경리단길 주택가 이웃이다. 경리단길 상단에 마주보고 있는 단독주택을 각각 매입했다. 유아인은 지난 2016년 대지 337㎡, 연면적 418㎡의 주택을 58억원에 구입했다. 58억원 중 대출금액은 30억원이다.
박명수는 다음해인 2017년 유아인의 주택 건너편 대지 516㎡, 연면적 312㎡의 단독주택을 55억원에 매입했다. 유아인은 이사하면서 한남동에 각종 투자를 했다. 작가 전시회를 열 수있는 유명 루프톱 카페 ‘스튜디오 콘크리트’를 개관했고, 수제버거집 ‘TMI’에도 투자했다.

황정음도 최근 이태원 단독주택을 46억5000만원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 박명수와 이웃사촌이 된 셈이다. 황정음이 구입한 주택은 지하1층~지상2층(대지면적 187㎡·연면적 200.16㎡) 규모로 3.3㎡당 4430만원에 달한다.

최근 MBC '놀면뭐하니'에 출연하고 있는 이효리는 지난해 10월 한남동 738-14 '그래머시'(GRAMERCY) 빌딩을 사들였다. 이 씨는 이 빌딩을 총 58억2000만원에 산 것으로 전해졌다. 3.3㎡당 1억266만원 빌딩에 보증금 약 2억원으로 임대해 월 1500만원의 임대료 수익을 거두고 있다. 매입금액 대비 수익률은 약 3.47%다. 특히 빌딩중개업계가 추정하는 이 빌딩의 시세는 65억~67억원 수준이라 3.3㎡ 당 시세는 1500만원, 매입금액 대비 전체 7억~9억원 정도 자산가치가 올랐다.

그렇다면 이들 4명은 왜 이태원 인근을 부동산 투자지로 선택했을까. 우선 유아인과 박명수, 황정음의 단독주택은 남산길을 끼고 한강 뷰를 감상할 수 있는 지역 중에선 저평가됐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한강이 보이는 유엔빌리지, 대기업 총수들이 거주하는 삼성리움미술관 뒤쪽보다 투자가치가 높다.

◇상권활용 가치 높아 투자이익…연예인 부촌권역도 장점될 듯

단독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토지 지분이 커 인근 상권이 활발할 경우 향후 매매차익을 키울 수 있다. 이태원 인근 단독주택은 이에 안성맞춤이다. 또 이들이 거주하는 토지의 용도지역은 1종일반주거지역이다. 전용주거지역에 비해 다양한 업종이 들어올 수 있다. 6호선 한강진역에서 차량 5분 거리에 위치하고 강북과 강남의 중간지에 위치한 데다 도심개발의 기대감이 높은 용산권역으로 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효리의 빌딩 매입도 비슷한 맥락이다. 이태원 소재 클럽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태원 중심 거리 상권은 위축됐지만 나인원한남 입주로 한남동 상권이 살아남은 것도 호재다.
나인원 한남에 아이돌그룹 빅뱅의 지드래곤(권지용)과 전지현, 장윤정·도경완 부부, 배용준·박수진 부부, 김소현·손준호 부부, 대기업 임원 등이 거주해 인근이 일종의 연예인 부촌을 이룬다는 점도 선호도를 높이는 장점이다.

덧붙여 이태원만의 독특한 문화도 연예인 투자에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줄곧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관광지인데다 일찍부터 서울 도심 중엔 서구권의 다양한 문화가 유입되는 곳이 이태원이라 그만큼 문화이슈에 민감한 연예인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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