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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상돈 의왕시장 “청렴도 2년연속 상승”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2 20:23

수정 2020.07.02 20:23

김상돈 의왕시장. 사진제공=의왕시
김상돈 의왕시장. 사진제공=의왕시


[의왕=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의왕시는 지금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민선7기 김상돈호가 도화선이 됐다. 도시 안팎으로 평가도 좋다.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는 늘 꼴찌 수준을 보였으나 지난 2년간 변모해 지금은 2등급을 달성했다. 신도심은 물론이고 구도심 개발도 한창인데, 이를 투명-적극-혁신행정으로 잘 갈무리해 지방자치행정대상과 거버넌스지방정치대상 등을 손에 거머쥐었다.

다섯 개 산과 두 개 호수를 품은 은둔의 도시가 성큼성큼 세상 밖으로 나와 친환경 힐링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향후 2년간 후반기 시정을 가늠해 보기 위해 민선7기 의왕시가 지난 2년간 일군 주요 성과와 과제를 짚어본다.

-시청 직원들이 예전보다 활기가 넘치고 많이 밝아졌다.

“오랜 기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하위등급에 머무르다 최근 2년 연속 상승해 이제 2등급을 달성했다. 이는 민선7기가 무엇보다 중시하는 공정과 투명을 보여주는 성과라 자부한다. 또한 시민정책단, 주민참여예산제를 운영하고 시민과의 정례 대화, SNS 소통 강화로 공감행정을 확대하고 있다.”

김상돈 의왕시장. 사진제공=의왕시
김상돈 의왕시장. 사진제공=의왕시

-코로나19 타격이 다른 도시에 비해 덜한 것 같다.

“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고자 지역화폐 ‘의왕사랑상품권’을 총 155억원을 발행했다. 이 중 106억원이 관내 골목상권으로 흘러가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게다가 의왕시 최초 산업단지인 의왕테크노파크가 올해 3월 준공돼 건축공사가 완료되면 400여개 기업과 3000여개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져 4000억원 이상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노인들이 선호하는 도시라는 평가가 많다.

“100세 시대를 맞이해 전국 최초로 ‘경로당 주치의제’를 시행하고, 치매안심센터 ‘기억마루’를 개소해 치매 조기검진부터 치매환자 가족까지 보살피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주민센터에 ‘복지 플래너’를 배치해 찾아가는 복지상담과 취약사례별 전문적 관리시스템을 마련하고, 오전주민돌봄하우스를 열어 지역사회가 소외계층을 돌보는 선진복지체계를 구축했다.”

김상돈 의왕시장. 사진제공=의왕시
김상돈 의왕시장. 사진제공=의왕시

-청소년 교육지원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나.

“글로벌 혁신교육도시를 지향하며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전문성을 강화하고 학교 인프라 확충에도 집중했다. 7개 초등, 중학교에 체육관 건립을 지원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청소년 문화의집을 작년 10월 부곡동에 개관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내손-청계권역에도 문화의집을 개소할 예정이다.”

-쾌적하고 살기 좋지만 교통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다.

“월암~양재역, 월암~서울역, 월암~광명역까지 광역버스 노선을 개설하고, 마을버스 노선도 주민 편의에 맞게 조정했다. 의왕역 환승주차장, 포일2지구 임시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주민과 기업의 최대 불편사항이던 주차문제에 숨통을 트이게 했다.”

-민선7기 후반기가 지향하는 좌표를 알려 달라.

“의왕시는 올해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 꿈을 달성하고자 계획된 도심개발을 조속히 추진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열린 시정을 더욱 확대하겠다. 모두가 행복한 복지공동체 마련과 휴양도시 환경 조성, 문화활동-생활체육이 풍요로운 도시 구현이 민선7기가 후반기에 집중할 테마다.”

김상돈 의왕시장. 사진제공=의왕시
김상돈 의왕시장. 사진제공=의왕시

-열린 시정을 강조하는데, 이는 시민 참여가 전제되지 않나.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마을리더 양성 아카데미 등을 개설 운영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마을사업 발굴을 지원하고 있다. 청년과 지역사회가 함께 미래 의왕을 열어갈 수 있도록 청년협의체, 청년정책위원회를 가동하고 청년정책 제안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청년이 시정에 적극 참여할 때 비로소 협치 거버넌스가 확대되기 때문이다.”

-청년일자리, 저출산 문제가 모든 도시의 화두다.

“청년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고 청년 간 소통창구로 기능할 청년창업주택인‘의왕청년 e-Room’을 올해 말 완공해 청년일자리 확충에 적극 나선다. 또한 구도심 12개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비롯해 월암공공주택지구, 초평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청계2 공공주택지구 등 친환경 도시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청계2지구 내 포일테크노파크를 조성해 유망 기업을 유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따뜻한 복지도시 의왕은 후반기에도 강화되나.

“복지시설이 부족한 내손-청계권역에 복합생활문화공간인 ‘포일어울림센터’가 내년 상반기에 개관하고 공공도서관도 들어선다. 노인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시니어클럽도 내년 상반기에 신축한다.
이런 노력과 그동안 잘 다져진 인프라를 기반으로 노인친화도시 인증과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아 복지도시 브랜드 가치를 한껏 높여나갈 계획이다.”

-민생 안정을 위해 2년간 집중할 분야는 무엇인가.

“후반기 2년은 시민회관과 장애인재활시설, 아름채 노인복지관 별관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내손지역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갈미어린이공원, 산빛근린공원 지하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관내 전역에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도 구축해 시민의 이동 편의성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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