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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안에 코로나19 바이러스 99.99% 제거"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6 13:38

수정 2020.07.09 14:58

퀀텀바이오닉스, 전자약 개념의 구리 기반 나노소재 제품 개발
코로나19 바이러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제공
코로나19 바이러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항바이러스제 개발 전문기업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필터와 소독제, 필름을 개발했다. 이 기업은 실증 테스트 결과 99.99%의 바이러스 활성 제거 효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퀀텀바이오닉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차단할 구리 나노소재의 양자역학적(퀀텀 효과) 특성을 이용해 '퀀텀바이오' 제품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에 개발한 퀀텀바이오 필터와 소독제, 필름 등이 방역 현장, 병원, 직장, 가정 등에서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퀀텀바이오닉스는 지난 4월 29일 고려대에서 제품 실증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퀀텀바이오닉스 항바이러스 소재는 30분 이내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활성을 99.99% 제거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미국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바이러스는 구리재질 표면에서 생존시간이 4시간 정도다.

퀀텀바이오닉스가 개발한 전자약 개념의 구리 기반 나노소재는 미세 전류를 이용해 활성산소를 만든다. 전자흐름에 의해 만들어진 활성산소가 바이러스나 균 등을 파괴하는 방식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퀀텀바이오 소재'는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인플루엔자, 로타, 노로 등 다양한 바이러스에도 높은 항바이러스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내성이 강한 황색포도상구균, 폐렴균, 녹농균 등 슈퍼박테리아에도 살균 효능이 입증됐다.

퀀텀바이오닉스 대표 최관영 박사
퀀텀바이오닉스 대표 최관영 박사
퀀텀바이오닉스 대표인 최관영 박사는 이날 "우리가 만든 제품은 소량이지만 미국과 인도에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박사는 현재 해외업체와 대량생산을 협의중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 제품을 공산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그는 산자부에서 실증 테스트한 데이터로 홍보가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고 전했다.


최관영 박사는 "현재 대유행 중인 코로나19는 물론, 다른 변종 또는 신종 바이러스의 공격에 상시 대비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널리 보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사업 비전을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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