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보안 빅3', 벤처 손잡고 새 먹거리 확보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6 17:47

수정 2020.07.06 17:47

에스원-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T 무인파킹 솔루션 제공
KT텔레캅-중외정보기술
스마트 병원시스템 구축 준비
ADT캡스-벤처기업협회
회원사별 맞춤형 보안관리
에스원-카카오모빌리티 모델이 '무인파킹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에스원 제공
에스원-카카오모빌리티 모델이 '무인파킹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에스원 제공
에스원과 KT텔레캅, ADT캡스 등 국내 보안 '빅 3'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벤처·정보기술(IT)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보안 서비스 제공에서 빌딩 건물 관리로 한단계 서비스를 올린 데 이어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며 새 먹거리 확보에 나선 것이다. 에스원은 무인파킹 솔루션, KT텔레캅은 스마트병원, ADT캡스는 벤처기업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을 잡고 무인파킹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스마트 파킹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제휴'의 결실을 맺은 것이다.

무인파킹 솔루션은 카카오T 주차 서비스에 에스원의 건물관리, 원격대응, 긴급출동 등을 결합한 서비스다. 카카오T 앱과 연동돼 경로 안내부터 자동 정산, 논스톱 출차도 가능하다. 관리자도 요일별, 시간대별로 서비스 주차공간을 조정할 수 있다. 또한 주차 설비 장애, 화재와 같은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에스원의 전국 100여개 지사에서 신속하게 출동, 현장 대응도 가능하다.

KT텔레캅은 헬스케어 IT솔루션 전문기업인 중외정보기술과 스마트병원 구축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두 기업은 업무협약을 맺고 중외정보기술의 병원 통합 의료지원 시스템과 KT텔레캅의 보안·건물관리 서비스를 하나의 솔루션으로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 병원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핵심 역량을 결집한 헬스케어 분야의 특화 솔루션을 적극 발굴해 상호 발전에 기여하는 상생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ADT캡스는 고객 확대를 위해 벤처 협단체들과의 협업을 시도하고 있다. ADT캡스는 최근 벤처기업협회와 회원사 정보 보안 관리체계 수립과 산업 기술정보 유출 방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5월 한국여성벤처협회와 기업활동 지원과 임직원 복지역량 강화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에 이은 '벤처 행보'다. 벤처기업협회 회원사는 정보보안 기술은 물론, 사업장 출입통제, 근태관리 시스템, 고화질 CCTV 등 ADT캡스의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보다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ADT캡스는 기업별 맞춤형 정보보안 관리체계를 수립해 벤처기업의 주요 자산인 산업 기술정보 유출을 예방하는 문지기 역할을 한다. 또한 악성코드·랜섬웨어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거나 예방 진단이 필요한 경우, ADT캡스가 무상으로 대면 보안컨설팅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사업이 갖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다양한 협업 모델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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