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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알고 먹자]타이레놀, 주당들은 복용 유의해야

뉴시스

입력 2020.07.07 12:00

수정 2020.07.07 14:30

매일 석 잔 이상 마시는 사람이 복용 땐 간 손상 유발 가능성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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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몇 달 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국면 속에서 크게 주목받았던 해열진통제가 있다. 바로 타이레놀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3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해열진통제인 이부프로펜이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이 아세트아미노펜을 주성분으로 만든 해열진통제가 바로 타이레놀이다.

WHO 발표 이후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타이레놀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났다. WHO가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이틀 만에 입장을 번복했지만 타이레놀 품귀 현상은 상당 기간 계속됐다.
타이레놀이 마치 코로나19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잘못 받아들여진 탓이다.

타이레놀은 지난 2012년 편의점 일반의약품 판매가 허용된 이후 시중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해열진통제가 됐다. 발열 및 두통, 신경통, 근육통, 염좌통 등을 가라앉히는데 사용된다. 생리통, 치통, 관절통, 류마티스성 통증 등에도 사용 가능하다. 소염진통제와는 달리 염증을 치료하는 효과는 없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과량 복용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과다 복용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췌장, 신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보건 당국은 1일 허용량인 4000mg을 초과해 복용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 아세트아미노펜은 감기약과 같은 복합제에도 함유돼 있는 경우가 있어 중복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매일 3잔 이상의 술을 정기적으로 마시는 사람이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할 경우 간 손상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나 소화성궤양, 중증의 혈액 이상, 간장애, 신장애, 심장기능부전이 있는 경우에는 이 약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도움말=약학정보원 약물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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