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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 ‘한탄강’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 인증

서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8 08:12

수정 2020.07.08 10:52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 개최, ‘제209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최종 승인.
【철원=서정욱 기자】강원도 철원 ‘한탄강’이 우리나라 네 번째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7일 강원도는 철원 ‘한탄강’이 우리나라 네 번째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고 밝혔다. 사진=강원도 제공
7일 강원도는 철원 ‘한탄강’이 우리나라 네 번째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고 밝혔다. 사진=강원도 제공
7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인증은 지난달 29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 중인 ‘제209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을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해 ‘유네스코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와 더불어 유네스코의 공식 프로그램 두 개를 갖게 됐다.

이번에 인증 대상인 한탄강은 강원도 철원 유역 398.72㎢를 포함하여 경기도 포천·연천 유역 766.89㎢에 이르는 총 1,165.61㎢ 달하는 지역으로 여의도 면적(2.9㎢)의 약 400배에 달하는 크기이다.


또한, 철원의 용암대지, 직탕폭포, 송대소, 고석정과 함께 경기도의 화적연, 비둘기낭 폭포, 아우라지베개용암, 재인폭포 등 총 26곳이 그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적 지질명소로 인증되었다.

특히 이번에 인증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은 50만~10만 년 전 북한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굳어지면서 주상절리와 베개용암 등 내륙에서 보기 어려운 화산 지형이 잘 보존돼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으로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지질자원을 보유한 지역이다.

이에, 도는 4년 주기로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거쳐야 하는 만큼 경기도와 공동으로 협력하여 지질명소 추가 발굴·정비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국내외 탐방객들을 위한 다양한 지질교육·관광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써 나갈 계획이다.


한편, 세계지질공원은 미적, 고고학적, 역사·문화적, 생태학적,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곳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민 소득창출 등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정하는 구역으로, 세계유산·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의 3대 공식 프로그램 중 하나다.

최문순 지사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강원도와 경기도의 상생협력사업이 국제적인 결실을 맺은 결과이며, 남북이 공동으로 DMZ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길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협력과 교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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