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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 11~12일 공연예술의 재도약 '리부팅' 공연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1 09:00

수정 2020.07.11 09:00

거리두기존과 전자입장명부 도입
"일상 속에서 안전하게 즐기는 공연" 마련
경기아트센터, 11~12일 공연예술의 재도약 '리부팅' 공연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아트센터는 멈춰있던 공연예술계의 재도약을 알리고, K-방역의 공연 모범사례를 주도하도록 기획한 ‘2020 REBOOTING(리부팅)’을 11~12일 진행한다.

경기아트센터의 2020년 주요 과제인 ‘시설개방 및 환원 프로젝트’ 이면서, 코로나19로 위축되었던 공연예술계의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관객들의 안전한 공연 관람을 위해 거리두기원형좌석제와 전자입장명부를 도입했다.

‘2020 REBOOTING’은 경기아트센터를 포함해 짧지 않은 시간 멈춰있던 공연예술계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어려움을 딛고 다시 시작하자는 의미를 담아 ‘리부팅’을 주제로 삼았다.

전국의 수많은 공연장과 예술가들이 의도하지 못한 장기휴관 등으로 경영에 큰 타격을 받았다.

온라인 중계 공연이라는 신개념 전달 방식을 도입했지만, 영상을 통해서는 라이브 공연의 생생한 현장성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었다.


이번 ‘REBOOTING 2020’은 생동감 넘치는 공연 현장을 원하는 관객들에게 갈증 해소의 기회를 마련한다.

프로젝트 내 주요 행사인 ‘릴레이 공연’에는 클래식, 국악, 어쿠스틱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참가한다.

도민들에게 코로나19로 부족했던 문화예술 향유권을 돌려주고, 알찬 구성과 짜임새 있는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도 경기도예술단을 대표해 수준 높은 공연을 준비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준수하고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원형좌석존과 전자입장명부(KI-Pass)를 도입한다.

공연이 진행되는 광장의 객석에는 펜스가 설치되어 예매 내역이 확인된 관객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다.

현장예매는 공연 1시간 전부터 실시하며, 발열 체크 및 마스크 착용을 확인한 후 일행당 1개의 원형좌석존을 배정한다. 원형좌석존은 지름 2m의 플라스틱 관으로 제작했으며, 각 좌석 사이 2m의 간격을 두어 약 120개의 자리를 만들어 관객을 맞는다.

프로젝트 첫날인 11일 메인공연은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앞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1부에서는 인디팝 밴드 ‘더치트랩’의 공연으로 시작해 ‘조선마술사’의 마술 공연이 진행되며, 2부에서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Do-시나위’가 무대에 오른다.

둘째 날인 12일 오후 4시 30분부터 열리는 스페셜스테이지는 수원사 마당에서 진행한다.

‘김정민명창’팀의 국악 무대로 시작해 ‘앙상블아토’의 클래식 공연 시리즈가 이어진 후 ‘전통타악연구소예술단’의 힘찬 타악 연주로 마무리된다.

같은 날 오후 7시 30분으로 예정된 메인스테이지 공연은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앞 야외광장으로 다시 돌아와 진행한다.

2부는 경기아트센터 청년버스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어쿠스틱 듀오 ‘성해빈&은희’와 가슴을 울리는 감동의 목소리를 가진 R&B 보컬리스트 ‘Youngmo’의 공연이 뒤를 이은 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무대가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경기아트센터 이우종 사장은 “‘2020 REBOOTING’ 프로젝트가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멈춤을 선택했던 공연예술계의 힘찬 재도약을 알리고, 경기도민에게 더욱 안전한 관람환경과 문화예술 향유 기회 제공의 확대로 이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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