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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색 폭행사태' 尹칼잡이 한동훈-李칼잡이 정진웅 누구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29 17:11

수정 2020.07.29 17:21

한동훈 검사장/사진=뉴스1
한동훈 검사장/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검언유착 의혹'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한동훈 검사장(47·사법연수원 27기)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수사팀장인 정진웅 부장검사(52·29기)와 한 검사장 사이 심한 몸싸움이 오갔다. 이에 따라 세간에서는 이들이 누구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검사장은 서울 출신으로 현대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2001년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굵직한 대기업·정치인 사건을 처리하는 등 특수통으로 이름을 날린다.

특히 2017년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되자 핵심인 3차장검사에 임명됐다. 3차장은 특수부를 비롯 인지수사부서를 총지휘하면서도 언론 창구 역할까지 하는 요직이다.


윤석열 라인의 선두주자인 그는 국정농단, 사법농단,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모두 손대며 수사를 이끌었다.

이밖에 2015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도 파견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뇌물공여 사건을 수사한 이력도 있다. 검찰 안팎에서는 한 검사장을 두고 기획 수사에 있어 그를 따라갈 검사가 없다는 평을 내리기도 한다.

그러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 후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좌천된 데 이어 검언유착 의혹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반면 정 부장검사는 검언유착 의혹 수사팀장으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최측근으로 통한다. 2014년 당시 이 지검장이 목포지청장으로 있을 때 그는 같은청 부장검사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전남 고흥군이 고향인 정 부장검사는 전남 순천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2000년 대전지검 검사로 검찰 생활을 시작했다.

문재인 정권이 인권·민생치안·명예훼손 등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부를 중용하는 상황에서 그는 올해 초 형사부 수석부장인 형사1부장에 임명됐다.
정치인 관련 사건도 때때로 맡기 때문에 중앙지검 특수부장에 못지 않은 요직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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