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수정 "정치할 생각 전혀…통합당 특위행? 성폭력 교육 차원일 뿐"

뉴스1

입력 2020.08.03 10:29

수정 2020.08.04 08:20

이수정 경기대학교 교수가 지난 7월 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문화마당에서 열린 '젠더 토크 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News1
이수정 경기대학교 교수가 지난 7월 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문화마당에서 열린 '젠더 토크 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자신이 미래통합당 성폭력대책특위에 합류한 것을 놓고 '정치를 하려 하는 것 아닌가'는 일부 지적에 대해 "정치 할 생각도, 앞으로도 내내 없다"며 선을 확실히 그었다.

통합당 특위에 들어간 것은 "(성폭력과 관련된) 교육을 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쫓아가서 (민주당, 정의당, 국민의당에서) 교육을 했다"며 "한 번도 교육을 안 했던 당이 통합당이다 보니까"라는 말로 일종의 교육차원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n번방 사건으로 국회에서 여러 토론회들이 있었는데 민주당 권인숙 의원 주최토론의 좌장, 국민의당 강의, 정의당에선 n번방 사건에 대한 온라인강의를 했다"며 통합당을 제외한 거의 모든 정당을 상대로 강의나 교육을 한 적 있다고 했다.


이어 이 교수는 "(그런 상태에서) 통합당이 '특위를 만들고 싶은데 참여해서 도움을 줄 수 있느냐'고 해 2, 3분 고민 해봤는데 굳이 노를 해야 될 타당한 이유를 못 찾겠더라"고 한 뒤 "굳이 당을 가리면서까지 그렇게까지 제한적으로 지원해야 되는 이유를 몰랐다"며 자신의 합류가 정치적 차원이 아님을 강조했다.


진행자가 "일각에서는 어떻게 미래통합당에 합류할 수 있느냐, 미래통합당이 과거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떤 태도였고 소속 의원들이 어떻게 했는지 모르냐(는 비판이 있다)"고 하자 이 교수는 "그런 비판은 충분히 타당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더 성폭력특위에 제가 참여한 것"이라고 했다.


즉 "(여성문제에 상대적으로 뒤처진 통합당에) 교육의 필요성 이런 것들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며 "교육도 하는 등 그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합류했다)"는 것.

그러면서 이 교수는 "내일 교육하러 가면 (성폭력대책특위가) 어떤 한 당에 제한돼선 안 된다, 이런 얘기는 할 것 같다"면서 "통합당을 설득하면 (국회차원의 특위 구성도) 충분히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특위가 국회차원으로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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