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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 2주새 16% 실종… 평균 전셋값 5억 초읽기

김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3 18:14

수정 2020.08.13 18:14

계속되는 임대차3법 후폭풍
서울 전세 2주새 16% 실종… 평균 전셋값 5억 초읽기
전세시장에서 임대차3법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5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고, 전세매물은 임대차3법 시행 2주 만에 16%가 사라졌다. 서울 전셋값은 지난주까지 59주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9922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년 전인 2018년 7월 4억5046만원에서 약 5000만원(4876만원) 가까이 상승한 수준이다. 상승률은 10%(10.8%)를 넘어선다.
2년 전 전셋값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의 새 전셋집을 구하는 데 5000만원이 더 필요하다는 뜻이다.

특히 지난 1년간 상승액이 3500만원을 넘어서는 등 최근 부동산 대책이 쏟아지는 가운데 전셋값만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016년 3월 4억244만원으로 4억원대에 진입한 뒤 2018년 5월 4억5009만원을 기록해 4억5000만원을 넘어섰고 1년 전에는 4억6354만원까지 올랐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 4억9922만원은 3.3㎡당 평균 전셋값은 1895만원을 역산했을 때 전용면적 86.95㎡가 나온다.


전용 86.95㎡ 아파트를 기준으로 2년 동안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서초구로 1억1421만원(17.3%)이 뛰었다. 이어 강남구가 1억253만원(13.7%), 송파구(5757만원·11.1%) 각각 올랐다.


한편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인 '아실'에 따르면 임대차3법 시행 2주 후인 지난 12일 서울 전세 매물은 3만2505건을 기록해 지난달 29일 3만8557건보다 6052건(15.7%) 감소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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