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수해극복 동참" 나란히 성금 내민 토요타·혼다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5 09:00

수정 2020.08.15 08:59

[파이낸셜뉴스]"기업시민으로서 지역사회의 어려움 극복에 동참하고자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타케무라 노부유키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
"이재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혼다코리아 이지홍 대표이사)
불매운동 직격탄을 맞은 일본차 브랜드들이 기부활동에 나서고 있다. 토요타와 혼다가 나란히 수해복구성금 1억원을 전달하며 수입차 브랜드중에서 가장 발빠른 모습을 보였다.

[철원=뉴시스]김명원 기자 = 중부지방의 집중 폭우로 많은 지역이 침수피해를 입은 가운데 11일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도창리 중부전선 군부대도 침수피해 입어 복구작업이 한창이다. 사진은 중부전선 피해현장모습. 2020.08.11. kmx110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철원=뉴시스]김명원 기자 = 중부지방의 집중 폭우로 많은 지역이 침수피해를 입은 가운데 11일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도창리 중부전선 군부대도 침수피해 입어 복구작업이 한창이다.
사진은 중부전선 피해현장모습. 2020.08.11. kmx110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지난 10일 혼다코리아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 전달된 성금은 침수가구와 시설 복구, 이재민들 구호물품과 임시 대피소 지원, 심리 상담, 수해복구 현장 급식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다음날인 11일 한국토요타자동차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수해지역의 복구와 수재민 지원에 사용해 달라며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지난해 11월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위해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에 성금 5000만원을 전달했고, 올해 초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지난해 한일관계 악화속에서 전년대비 기부금을 늘리기도 했다.

혼다와 한국토요타는 수입차 브랜드중에 가장 먼저 성금을 전달했다. 불매운동의 파장이 이어지고 가운데 기부활동을 통해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한국토요타의 지난해 매출은 7980억원으로 전년도 1조1976억원 대비 33.3% 감소했다. 영업이익 332억원으로 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혼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3632억원으로 전년도 4674억원 대비 22.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전년대비 10% 수준으로 급감했다.


불매운동 여파는 올해 상반기에도 이어져 일본차의 판매는 전년대비 56.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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