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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김경태 "우승하면 상금 기부하겠다"..신한동해오픈 공식 기자회견서 공약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9 15:17

수정 2020.09.09 15:24

신한동해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9일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G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선수들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왼쪽 두번째부터 김한별, 김경태, 박상현, 이태희, 노승열, 장이근). 이날 회견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 사진=신한동해오픈 대회조직위
신한동해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9일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G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선수들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왼쪽 두번째부터 김한별, 김경태, 박상현, 이태희, 노승열, 장이근). 이날 회견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 사진=신한동해오픈 대회조직위
[파이낸셜뉴스]"우승하면 상금 일부를 기부하겠다."
10일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GC에서 열리는 KPGA코리안투어 제36회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하는 박상현(37·동아제약)의 공약이다. 박상현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2018년 대회 챔피언 박상현을 비롯해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이태희(36·OK저축은행),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 챔피언 김한별(24·골프존), PGA투어에서 활동 중인 노승열(29·이수그룹), 통산 20승의 ‘괴물’ 김경태(34), 장이근(27·이상 신한금융그룹)까지 총 6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2018년 대회서 우승하면서 상금 일부를 기부한 바 있는 박상현은 우승 공약을 묻는 질문에 "2018년 대회서 우승한 뒤 기부를 했다. 올해도 우승 상금 일부를 기부하겠다"고 했다. 김경태도 "코로나19로 애쓰고 계신 의료진들에게 우승 상금 일부를 기부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꼭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고 말했다. 김한별은 "카메라를 향해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 고맙다는 표시로 큰 절을 올리겠다"고 했다.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 노승열은 "코로나19로 인해 5년만에 KPGA 코리안투어 단독 주관 대회로 열리게 됐다"면서 "스스로에게도 좋은 기회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내보였다. 철저한 방역에 대한 저마다의 생각도 밝혔다. 대회조직위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출전 선수와 캐디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태희는 "대회장 출입 인원에 한해 시행하는 여러 방역 절차가 마치 건강검진처럼 철저해 놀랐다"고 말했다. 박상현은 "검사 후 양성 반응이 나올까 걱정했다. 음성 결과가 나오길 간절히 바랐다"고 말했다. 김한별은 "검사 키트가 코를 찌를 때마다 눈물이 나왔다"고 사전 검사를 받았을 때의 고충을 토로했다. 김경태는 "안전한 대회를 위해서라면 당연히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대회가 펼쳐지는 코스의 난도에 대해 장이근은 "티샷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퍼트 거리감 향상을 위한 연습도 많이 했다"고 했다. 노승열은 "올해는 예년과 달리 러프가 길지 않다.
때문에 아이언과 퍼트 싸움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박상현은 "퍼트를 잘하면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김경태는 "그린이 잘 받아주므로 공격적인 아이언샷이 중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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