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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1층 공식 깨졌다"… 롯데百 영등포점 3층으로 대이동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5 18:09

수정 2020.09.15 18:09

지하철 연결 유동인구 유입 용이
MZ세대 타깃 ‘체험형 뷰티’ 구현
"화장품 1층 공식 깨졌다"… 롯데百 영등포점 3층으로 대이동
롯데백화점 서울 영등포점 화장품관이 오는 18일 새로 태어난다.(사진)

백화점의 얼굴인 1층은 일반적으로 화장품 브랜드들이 위치하는 것이 백화점의 공식처럼 여겨졌다. 이는 백화점의 주요 고객의 70%가 여성이라는 이유다.

1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영등포점은 이번 리뉴얼에서 롯데백화점 최초로 화장품 매장 전체를 3층으로 이동한다. 백화점의 미래고객인 MZ세대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영등포점 3층은 지하철역사에서 바로 연결되는 층으로, 유동인구 유입이 용이하다.


롯데백화점은 화장품관을 새로 오픈하면서 MZ세대들이 선호하는 포인트로 '특화 코스메틱 콘텐츠'를 구현했다. 우선 청량리점에 이어서 두 번째로 '아모레 특화관'을 오픈한다. 새로운 형태의 체험형 뷰티매장으로, 언택트 소비 트렌드와 밀레니얼 세대의 니즈를 적극 반영했다.

청량리점의 아모레 체험형 매장은 문을 연 후 20대의 구성비가 3%포인트 상승했고, 5%의 매출 신장(7월)을 달성했다. 브랜드 구별 없이 체험 요소를 강화하면서 20대 고객의 구매 객단가가 50% 이상 높아져 30~40대의 구매력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또 MZ세대의 관심이 높은 럭셔리 향수를 전면에 내세웠다. 디올은 한국 최초로 '자도르' 및 '소바쥬'(남자향수) 존을 특화하고, 샤넬도 고가 향수인 '레조드 샤넬' 존을 구현한다.
니치퍼퓸인 '에어린'도 에스티로더에서 별도 존으로 선보인다. 이 밖에 럭셔리 부티크 코스메틱인 '구찌 뷰티' '지방시 뷰티' '티파니 퍼퓸' '버버리 퍼퓸'도 신규로 오픈, 기존 코스메틱 브랜드과 함께 세련되고 럭셔리한 매장을 꾸밀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올해 MZ세대를 타깃으로 백화점 전관을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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