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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암코, 은행 부실채권 입찰 1위 재탈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7 17:39

수정 2020.09.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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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4677억원 규모 채권매입
누적 7400억원… 하나F&I 제쳐
유암코, 은행 부실채권 입찰 1위 재탈환
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은행권 부실채권(NPL) 입찰에서 다시 1위로 올라섰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암코는 3·4분기 은행권 NPL 입찰에서 OPB(미상환원금잔액) 기준 IBK기업은행으로부터 3530억원, 신한은행으로부터 1147억원 등 4677억원 규모 채권을 매입했다. 이에 따라 3·4분기 누적 기준으로 7400억원을 투자해 9900억원 규모 채권을 보유, 하나F&I를 제치고 다시 1위자리에 올랐다.

앞서 하나F&I는 은행권 NPL 올해 상반기 입찰에서 약 4100억원(OPB 약 7000억원)을 투자하면서 첫 1위를 기록했다. 유암코는 3970억원(OPB 525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하나F&I는 3·4분기 부산은행(908억원), 기업은행(1306억원), 경남은행(560억원) 등 총 2774억원 규모 채권을 사들였다.
3·4분기 누적 기준 6200억원을 투자, 9700억원 규모 채권을 보유하게 됐다.

이지스자산운용도 선전했다. 하나은행(531억원), 우리은행(697억원), NH농협은행(924억원) 등 2152억원 규모 채권을 낙찰받았다. 이지스자산운용의 NPL 거래는 KB자산운용 부동산운용본부 출신인 설환혁 AI 부문대표가 주도하고 있다.

대신F&I, 유진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우리종합금융은 성과가 없었다.

서울F&I는 1금융권 NPL 입찰 거래에서 첫 성과를 냈다. 수협은행 67억원 규모 채권을 낙찰받았다.


3·4분기 누적 은행권 NPL 매각 규모는 지난해 2조8200억원에서 올해 2조6800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4·4분기에는 물량이 더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만기 연장 및 이자유예 조치 영향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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