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아차 공장 스톱… 산업계 또 셧다운 공포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7 18:33

수정 2020.09.17 18:33

카니발 · K9 만드는 소하리 공장
코로나 확진자 나오며 생산중단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기아자동차가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산업계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20%를 넘고 있어 어느 사업장도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17일 경기 광명의 기아차 소하리공장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또다시 가동을 중단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16일부터 소하리공장에서 총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전일 오후 늦게부터 1·2공장 모두 가동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전일 소하리2공장 생산라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전날 방역조치를 마친 후 오후 근무조부터 생산을 재개하기도 했지만 오후 6시15분 모든 공장의 가동중단을 결정하고 직원을 모두 퇴근시켰다.


기아차 소하리공장은 카니발, 스팅어, K9, 프라이드(수출명 리오), 스토닉을 생산하는 핵심 사업장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16일부터 리오와 스토닉 생산이 중단됐고, 이날 1·2공장 가동이 모두 중단되면서 모든 차종의 생산이 멈춰섰다. 기아차는 현재 주 2회 이상 전 공장 소독을 실시하고 면회실·식당은 매일 수시로 소독을 해 왔다. 또 출입문 축소와 출근 시 체온측정, 주2회 전 직원 마스크 배포, 업무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통근버스 증차 등의 방역조치를 시행했다. 식사도 식당 칸막이 설치, 도시락 운영, 손소독·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을 시행 중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지만 산업계 피해는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7일 울산공장의 40대 근로자가 확진판정을 받자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하루 만에 가동은 재개됐지만 대규모 사업장이 몰려 있는 울산지역 전체에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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