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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투엔, 美이뮤놈과 바이오 플랫폼 사업 진출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8 09:58

수정 2020.09.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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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투엔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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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엠투엔이 바이오 플랫폼 사업 진출을 위해 미국 항체 플랫폼 개발사와 투자 및 협력관계 구축을 추진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엠투엔은 바이오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그린파이어바이오(이하 그린파이어)의 협력사 이뮤놈(Immunome Inc)과 투자 및 바이오 플랫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뮤놈은 림프구 중 항체를 생산하는 ‘B세포’ 관련 플랫폼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바이오 의약품 전문기업으로 지난 11일 나스닥 시장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3000만달러(약 323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신약 연구개발부터 제약까지 약 30년의 업력을 가진 퍼나난드 사르마 박사(Purnanand Sarma)가 이뮤놈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사르마 박사는 엠투엔이 50% 지분을 취득할 예정인 그린파이어의 임원이다.
이에 협력 및 지원에 대해 적극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는 미국 타리스(Taris Biomedical)에서 대표직을 맡으면서 2건의 신약을 존슨앤존슨과 앨러간에 라이선스 아웃을 성사시킨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그린파이어의 신약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엠투엔은 지난 15일 바이오사업 본격화를 위해 아짓 싱 길(Ajit Singh Gill) 그린파이어 대표이사를 비롯한 업계 전문가 4명을 영입했다. 현재 아짓 길대표는 엠투엔 바이오사업의 대표와 엠투엔 USA의 대표를 맡고 바이오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미국 이뮤놈은 업계 최초로 B세포 플랫폼 기술기반의 항체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재 인터루킨-38기반의 면역항암제 ‘imm-OCN-01’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imm-BCP-01’ 등을 개발 중이다.

최근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항체약물결합체(ADC) 관련 바이오 플랫폼 기업들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빅파마들은 항체약물결합체 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해 잇달아 ‘빅딜’에 나서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이뮤노메딕스 인수에 이어 머크도 시애틀제네틱스 인수 소식을 전했다. 양사 인수 규모는 각각 210억달러(약 25조원),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에 달한다.


엠투엔 관계자는 “이뮤놈 지분 일부를 인수하고 신약 및 바이오 플랫폼 사업 확대를 위해 협업할 계획”이라며 “이뮤놈과 지속적인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고 신약 개발 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술이전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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