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0.001g도 치명적…'트럼프에 독극물' 女용의자 체포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1 14:42

수정 2020.09.27 15:5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앞으로 독극물 '리친'이 담긴 우편물을 보낸 용의자가 체포됐다. 리친은 0.001g의 극소량으로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맹독성 물질이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여성인 용의자는 뉴욕주와 캐나다가 접한 국경 근처에서 체포됐다. 용의자의 이름 등 신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우편물을 보낸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을 체포했으며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발신처는 캐나다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극물이 든 우편물은 이번주 초 백악관에 도착하기 전 적발됐었다.

백악관으로 가는 모든 우편물은 백악관에 도착하기 전에 외부 시설에서 분류되고 선별된다.

리친은 테러 음모에 사용돼왔으며 분말, 알약, 스프레이 등의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대통령 앞으로 리친이 발송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3년 텍사스의 한 여성이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 앞으로 리친이 담긴 우편물을 보내 징역 18년을 선고받았다.


2018년에도 미 국방부 앞으로 리친으로 의심되는 식물의 씨앗이 발송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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