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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니콜라發 조정 비중확대 기회 '매수'- DB금융투자

김미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2 08:49

수정 2020.09.22 08:49

[파이낸셜뉴스]DB금융투자는 22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니콜라 사태로 인한 주가 하락은 비중확대 기회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힌덴버그 리서치의 니콜라에 대한 매도, 사기 보고서 발간과 트레버 밀턴의 사임이 겹치며 회사 주가는 약 10일만에 35% 급락했다"면서 "이 기간 한화솔루션의 주가 역시 18%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급락의 사유는 한화에너지, 한화종합화학이 보유한 니콜라 지분 가치 하락과 니콜라향 수소충전소 운영권, 관련 태양광 발전 매출 발생 등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약화됐기 때문"이라며 "다만 니콜라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다 해도 2023년, 2024년 이후 니콜라향 매출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지금 니콜라 시총이 추가적으로 50% 하락한다 해도 종합화학의 지분 가치는 1억6000달러로 과도한 조정"이라고 진단했다.

니콜라발 조정은 펀더멘털과 무관한 이슈로, 조정을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화솔루션의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은 케미칼, 태양광의 동반 개선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한 194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1759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PVC(폴리염화비닐)/LDPE(저밀도폴리에틸렌)의 스프레드 개선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어 추가적인 서프라이즈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수요 개선과 함께 태양광 부문의 2021년, 2022년 실적은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열려있다. 또 PVC를 중심으로 케미칼의 이익 개선 폭도 커지며 전사의 이익 체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2023년 이후의 니콜라향 매출 기대감이 약화됐다고, 2020년까지의 구조적인 시황 개선 추세를 덮을 수 없다.
단기 조정은 아쉽지만 이를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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