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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데이' 앞두고 테슬라 주가 급락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3 03:35

수정 2020.09.23 15:27

[파이낸셜뉴스]
2017년 12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전시장에 전시된 테슬라 자동차. 로이터뉴스1
2017년 12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전시장에 전시된 테슬라 자동차. 로이터뉴스1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22일(이하 현지시간) 배터리데이 행사를 앞두고 5% 넘게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행사 직전 투자자들의 기대를 낮추기 위한 발언들을 내놓은데 따른 실망감이다.

이날 오후로 예정된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테슬라는 그동안 개발한 새로운 종류의 배터리 셀에 관해 자세한 설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CNBC는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이 새로운 배터리 셀을 바탕으로 테슬라가 다른 경쟁사들의 전기차를 따돌리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머스크는 전날 대량생산 장애물들을 언급해 이같은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는 세미트럭, 사이버트럭, 로드스터 등의 장기적인 생산계획에 영향을 미치지만 2022년까지는 대규모 생산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 머스크는 파나소닉, LG, CATL 등 공급업체로부터 주문을 늘릴 것이라면서 "자체 배터리를 개발하지 못하면 2022년 이후에는 심각한 공급부족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테슬라 주가는 머스크 발언 여파로 21일 시간외 거래에서 6% 폭락했고, 22일에도 전일비 25.16달러(5.6%) 급락한 424.23달러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테슬라는 여전히 올 전체로는 5배 넘게 주가가 폭등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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