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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로 뽑는 ‘수협銀 차기 행장’… 공정한 경쟁 되도록 하겠다"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3 17:54

수정 2020.09.23 17:54

김윤식 행추위원장 ‘투명성’ 강조
"인재 지원 없을 땐 재공모도 가능"
"위원장, 캐스팅 보트 권한 없어"
업계, 이동빈 행장 공모 참여 예상
"행장 추천을 공모로 해 최대한 공정한 경쟁이 되도록 하겠다."

김윤석 Sh수협은행장 추천위원회 위원장은 23일 파이낸셜뉴스와 통화를 갖고 유능하고 자질 있는 인물을 행장으로 뽑기 위해 투명한 선발 절차인 공모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행장 선임 방법에는 추천과 공모가 있지만 추천의 방식을 채용하면 추천위원 선정 등 여러 가지 잡음이 있을 수 있어 투명하고 공평한 공모 방식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수협은행은 현 이동빈 행장의 임기가 10월 말에 끝나기 때문에 차기 은행장 선발 절차를 시작했다.

오는 25일까지 행장 공모를 받고 그 이후에는 자본시장법 등 행장 적격성 심사를 하게 된다.

행추위는 적격성 심사를 통과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한다.
김 위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지원을 하면 면접 일정도 길어질 수 밖에 없다"며 "훌륭한 인재들이 지원하지 않으면 재공모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동빈 수협은행장 역시 공모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또 최근 행추위 위원장 자리를 놓고 행추위 위원들 사이에 이견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도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동빈 행장이 선임될 때 행추위 위원장을 수협중앙회쪽 인사들이 맡아서 이번에는 정부쪽 인사들이 하는 건 어떠냐는 의견을 서로 나눈 것"이라며 "큰 이견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수협은행장 추천위원회는 총 5명으로 구성된다. 수협중앙회의 당연직 2명과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당연직 2명, 해양수산부 당연직 1명이다.
행장은 5명 중 4명이 찬성을 해야 선임된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행추취 위원장이 캐스팅 보드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닌 일정을 조율하고 회의를 진행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큰 권한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정부나 행추위 위원들이 지지하는 후보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요즈음 시대에 어떻게 그런 것이 가능하겠냐"며 "최대한 공정한 방식으로 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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