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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도 마음도 이쁜” 미스춘향 마스크 2만장 기탁

김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4 14:45

수정 2020.09.25 08:36

신슬기(진·23) "대회기간 기부할 생각"
미스춘향 진 신슬기. 남원시 제공
미스춘향 진 신슬기. 남원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남원=김도우 기자】 전북 남원시는 올해 춘향선발대회에서 미스춘향 진에 뽑힌 신슬기(23·서울·서울대 기악과)씨가 마스크 2만장을 기탁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슬기씨는 “춘향선발대회 기간에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 모습을 보고 마스크를 기부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춘향제 행사의 하나로 지난 10일 남원에서 열린 춘향선발대회에서 미스춘향 진에 선정됐다.

올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방지를 위해 예년과 달리 사전 합숙을 취소하고 본 대회도 관객 없이 진행했다.

신씨는 서울대 기악과 피아노 전공으로 알려졌다.

대회 사전 인터뷰에서 “피아노가 전공인데 춘향전의 사랑가를 편곡해 아름다운 광한루원을 배경으로 춘향과 남원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
”고 밝힌바 있다.

또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 출전했다는 신 양은 “만약 자신이 오매불망 몽룡을 기다리는 춘향에게 혹시 다른 사람을 소개해 준다면 어떤 사람을 소개시켜 주겠냐”는 질문에 “자신처럼 밝고 영양제 같은 사람을 소개시켜 주겠다”며 재치 있게 말했다.


춘향선발대회 출신 연예인으로는 배우 최란(1979년)·박지영(1988년)·오정해(1992년)·윤손하(1994년) 등이 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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