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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MLB 마지막 타석에서 추신수 번트안타 기록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8 08:21

수정 2020.09.28 10:01

텍사스와의 7년 계약 종료 MLB 은퇴 기로에 서
[파이낸셜뉴스]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한 추신수가 1회말 첫 타석에서 번트 안타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한 추신수가 1회말 첫 타석에서 번트 안타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올 시즌 정규경기 마지막경기에서 기습번트 안타를 기록했다. 7년간의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을 포함해 메이저리그 커리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나온 마지막 안타였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1회말 첫 타석에서 3루수 쪽으로 굴러가는 번트 안타를 쳤다.

상대 수비 시프트의 허를 찌른 추신수는 1루로 전력 질주, 세이프가 됐다.


이후 추신수는 베이스를 밟는 과정에서 왼 발목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대주자 윌리 칼훈과 교체됐다.

그는 루그네드 오도어와 포옹을 했다. 덕아웃에 있던 팀 동료 전원과 포옹하며 인사를 했다.

이달 8일 경기 중 오른 손목을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추신수는 이날 정규시즌 마지막 게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추신수가 100% 컨디션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그는 팀원 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는 선수다"면서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한번이라도 더 톱타자로 출전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그대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추신수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4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7년 FA 계약을 맺은 추신수의 레인저스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하루였다.

추신수는 올해 33경기에 나와 타율 0.229(110타석 25안타) 5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시작으로 신시내티 레즈를 거쳐 텍사스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651경기에서 추신수는 타율 0.274, 1670안타, 218홈런, 782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이 높아 주로 톱타자로 나왔던 추신수의 통산 출루율은 0.376, OPS(출루율+장타율)는 0.824를 기록했다.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를 마친 후 텍사스 레인져스의 추신수가 팀 동료와 포옹하고 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추신수는 텍사스와의 7년 계약이 끝났다. /사진=로이터뉴스1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를 마친 후 텍사스 레인져스의 추신수가 팀 동료와 포옹하고 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추신수는 텍사스와의 7년 계약이 끝났다. /사진=로이터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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