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상어 급감 위기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8 09:14

수정 2020.09.28 15:14

지난 2013년 3월1일 필리핀 세부섬 해안에서 잠수부가 상어에 접근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지난 2013년 3월1일 필리핀 세부섬 해안에서 잠수부가 상어에 접근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인해 세계 바다 상어의 절반이 포획될 수 있다고 한 환경단체가 경고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환경단체 샤크앨라이스(Shark Allies)를 인용해 백신 개발에 필요한 천연 기름인 스쿠알렌 확보를 위해 상어 약 50만여 마리가 포획될 위험에 처해있다고 보도했다.

스쿠알렌 1t을 추출하는데 상어 약 3000만마리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화장품이나 기계용 기름 생산에도 사용되는 스쿠알렌을 위해 매년 상어 300만 마리가 포획되고 있다.

상어 간에서 생산되는 스쿠알렌은 백신의 면역 효과를 높여주는 주 재료로 영국 제약업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독감 백신 생산에 사용하고 있다.

샤크앨라이스는 전 세계 인구가 코로나19 백신을 1회 접종만 받는데에만 상어 약 25만마리가 희생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상어의 멸종을 막기 위해 과학계에서는 발효된 사탕수수로 만든 합성 스쿠알렌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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