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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제2의 옵티머스 없게"… 펀드자산 확인 시스템 구축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04 17:16

수정 2020.10.04 17:16

운용·판매사 등 상호 정보확인 가능
예탁결제원이 2021년 상반기 안에 제2의 라임, 옵티머스 사태를 막기 위해 시장참가자 간 펀드 자산정보를 상호 확인할 수 있는 펀드자산 잔고대사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

예탁원은 4일 자산운용산업 핵심 인프라인 '펀드넷(FundNet)'을 통한 사모펀드 제도개선 지원사업 추진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내 사모펀드 시장은 규모가 급격하게 성장했으나 공모펀드에 비해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비시장성자산에 대한 투자도 늘었다. 라임, 옵티머스 사태 등 대규모 상환·환매 연기사태를 초래하는 등의 부작용을 노출하고 있다.

예탁원은 비시장성자산의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기관 간 펀드 자산정보를 상호 확인할 수 있는 '펀드자산 잔고대사 지원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펀드자산 잔고대사 지원시스템 구축에 앞서 펀드 비시장성자산 표준코드 관리 시스템부터 도입한다.
거래소, 예탁결제원에서 코드를 부여하지 않는 비시장성자산에 대한 코드 표준화로 펀드 투자대상자산 표준코드 관리기준 정립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국제적인 표준코드 관리 기준에 따라 한국거래소 및 예탁결제원에서 종목 코드를 부여하는 투자 자산과 달리, 비시장성자산은 기관별(운용회사, 수탁사 등) 자체 코드를 생성해 관리 중이다.
하지만 특별자산 등 비시장성자산 편입 비중이 큰 사모펀드의 경우 자산 명세대사, 실재성 검증, 펀드 운용방식 점검 등에 한계가 있다.

예탁원에서는 자산별 표준코드 부여 필요 여부를 분류해 자산 구분 및 세부정보의 관리범위 등의 기준을 결정할 방침이다.
△참가자 간 자산명세 매칭 △비시장성자산 등 운용지시 수용 △매매·보유내역 감독당국 보고를 지원할 예정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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