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태풍+명절에 9월 농림수산물 물가 역대최고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1 06:00

수정 2020.10.21 06:00

한은, '2020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사진=뉴시스화상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9월 농림수산물 물가지수가 통계작성 이래 최대로 증가했다. 장마와 태풍 등 계절적 요인과 명절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생산자물가지수는 넉달째 상승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1% 상승해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4% 하락해 7개월째 하락했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4.9% 상승했다.
농산물(7.1%)과 축산물(4.2%), 수산물(1.3%)이 모두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이에 9월 농림수산물 지수는 1965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농림수산물 지수는 10월 이후에는 계절요인과 명절 수요 등 상승 요인이 해소되면서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강환구 한은 물가통계팀 팀장은 "지난달 태풍과 장마 등 계절적 요인과 함께 명절 수요가 증가하면서 농림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고 원유를 제외한 국제원자재 가격도 상승했다"며 "이런 영향으로 생산자물가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하고 전년동월대비로는 하락폭이 둔화됐다"고 말했다.

공산품의 경우 9월 전달보다 0.1% 하락했다. 석탄및석유제품(-3.3%)과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2%) 등이 내렸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의 경우 전력,가스및증기(0.4%)가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서비스는 운송서비스(-0.5%), 음식점및숙박서비스(-0.4%) 등이 내려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인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중간재(-0.1%)가 하락했지만 원재료(0.5%)와 최종재(0.4%)는 상승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