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국무부가 중국의 거센 반발에도 3종 최신무기의 대만 판매를 공식 승인했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21일(현지시간) 18억달러(약 2조400억원)에 달할 수 있는 무기의 대만 수출을 승인하고 이를 의회에 통보했다.
이번에 판매가 승인된 무기는 록히드마틴사의 트럭 기반 로켓 발사대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11기, 보잉사의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인 슬램이알(SLAM-ER) 135기,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사의 전투기용 외부 센서 3기 등이다.
의회는 이번 승인 건에 대해 30일간 검토를 하고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그러나 의회가 반대할 것 같지는 않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아울러 곧 제너럴애터믹스의 드론과 보잉의 하푼 대함미사일 등이 대만 판매 승인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미국의 이번 무기 수출 승인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무기 제작사에 제재를 가하는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필요하다면 대만을 강제로라도 되찾아야 할 부속 영토로 간주하고 있다.
반면 대만 정부는 미국 정부의 무기 수출 승인을 반겼다. 다만 향후 중국과 군비 경쟁에 나서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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