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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 신호탄 될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8 18:30

수정 2020.10.28 18:30

부산상의 '동남권 미래' 정책제안
"남부권 광역교통망 확충 도울것"
관문공항 건설 유치에 힘 보탤듯
가덕신공항 건설이 남부권 전체를 하나의 공간으로 압축시킬 수 있는 광역교통망 확충을 앞당기고, 현재 추진 중인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 용역 결과가 나왔다. 이번 용역 결과는 김해공항 확장안 적정성에 대한 최종 검증결과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가덕신공항 건설의 당위성을 지역경제계의 시각에서 풀어냈다는 점에서 긍정적 여론 형성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8일 '가덕신공항 건설이 가져올 동남권 경제의 미래'라는 정책제안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번 정책제안은 부산상의 정책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부산대 정헌영 교수가 진행했다. 부산상의는 이 자료를 토대로 대정부 건의 및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핵심 공약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상의는 정책제안을 통해 수도권 중심의 성장정책으로 반도체, 전자, 정보 등 첨단산업의 수도권 쏠림현상과 일자리불균형이 심화됐고, 이로 인해 비수도권은 청년층 이탈에 따른 인구감소 및 지역내수 침체라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가덕신공항 건설은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과 KTX남해선 등 남부권을 공간적으로 묶는 광역교통망 구축의 신호탄이 될 것이며, 부산은 트라이포트 복합물류인프라를 바탕으로 첨단산업을 유치할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세부 정책제안으로 △KTX남해선 및 부울경 광역교통망 확충 △서부산 항공부품·항공정비(MRO)산업 육성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 및 배후 물류단지 조성 △신산업 유치 및 혁신을 통한 기존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등을 제시했다.


수도권이 현재와 같이 비대화될 수 있었던 것은 광역고속교통망 구축을 통한 공간의 압축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부권도 가덕신공항이라는 물류거점을 두고 영남과 호남의 동서방향 교통축에 KTX남해선과 동남권 광역교통망 구축을 함께 구상한다면 남부광역경제권 통합의 실질적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가덕신공항 인근 서부산 지역에 330만5000㎡(100만평) 규모의 복합항공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항공부품소재, 무인기(UAV) 산업 등 연계산업 집적화를 통해 글로벌 항공우주산업의 허브 기반을 구축한다면 미래성장동력 부재로 고민하고 있는 지역경제에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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