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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해외 火電 신규사업 안한다"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8 21:35

수정 2020.10.28 21:35

저탄소·친환경 중심으로 재편
한국전력은 28일 "앞으로 해외 석탄화력발전 신규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한전은 현재 추진 중인 해외 석탄발전 2곳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전환하거나 중단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이날 한전은 '저탄소·친환경 중심의 해외 발전사업 개발 방향'을 밝히며 "오는 2050년 이후 한전이 운영하는 해외 석탄화력발전 사업은 모두 종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전은 "에너지전환 시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향후 신재생에너지, 가스복합 등 저탄소·친환경 해외사업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해외 석탄화력발전 사업의 경우 향후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재차 확인했다.

한전은 현재 4건의 해외 석탄발전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중 인도네시아 자바 9·10호기, 베트남 붕앙2 사업은 상대국 정부 및 사업 파트너들과의 관계, 국내기업 동반진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속 추진한다. 필리핀 팡가시난, 남아프리카공화국 타바메시 석탄발전 사업은 각각 LNG발전으로 전환,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이 같은 저탄소·친환경 중심의 해외 발전사업으로 오는 2050년 이후 한전이 운영하는 해외 석탄화력발전 사업은 모두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전은 현재 운영 중인 해외 석탄화력발전 사업도 환경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국제 환경기준보다 더욱 엄격한 환경기준을 적용해 친환경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종갑 한전 사장은 지난 15일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한전과 발전자회사가 주도해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 사업을 개발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김 사장은 "이를 2020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반영해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에게 앞으로 한전의 친환경 발전 방향에 대해 분명히 전달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한전은 최근 제품 생산, 투자유치, 자금조달 등 경영 전반에 적용돼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매김한 ESG(환경 Environmental, 사회 Social, 지배구조 Governance)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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