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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위 해상풍력업체 오스테드, 인천에 8조 투자 계획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4 14:34

수정 2020.11.24 14:34

[파이낸셜뉴스]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2020 오스테드 해상풍력 산업활성화 포럼' 참석자들. 오스테드는 이날 인천에 8조원을 투자해 1.6GW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2020 오스테드 해상풍력 산업활성화 포럼' 참석자들. 오스테드는 이날 인천에 8조원을 투자해 1.6GW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세계1위 해상풍력업체인 덴마크 오스테드가 약 8조원을 들여 인천에 1.6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 단지 조성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마티어스 바우센바인 오스테드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0 오스테드 해상풍력 산업활성화 포럼’을 개최하고 “인천에 추진 예정인 오스테드의 프로젝트는 국내 해상풍력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2030년까지 해상풍력 12GW 달성하고자 하는 정부 목표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 및 국내 이해관계자들과의 상생을 위한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스테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 해상풍력 프로젝트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인천지역의 풍부한 바람 자원과 한국의 해상풍력 발전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스테드는 인천 연안에 풍황 계측을 위한 4대의 부유식 라이다(LiDAR)를 올해 설치했다. 또 최대 1.6GW의 해상풍력 발전 설비용량을 갖출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하기 위한 종합적인 정보 수집을 시작했다.

오스테드 측은 인천 프로젝트가 국내 130만 가구에 청정에너지를 제공하고 연간 약 400만 미터 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오스테드의 인천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해안선으로부터 70km 이상 떨어진 곳에 위치할 예정이다. 비용 대비 효과를 높이기 위해 비교적 수심이 낮은 곳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인허가, 국내 에너지 사업자와의 장기구매계약 여부 및 최종 투자 결정에 따라 해당 프로젝트는 2026년 이후 상업운전 개시가 목표다.


이날 포럼에는 포스코, 효성, 현대스틸산업, LS전선, CS윈드, 삼강엠앤티, EEW코리아 등의 국내 기업도 참가했다. 삼강엠앤티와 현대스틸산업은 오스테드가 참여한 대만 창화 1과 2a 해상풍력 발전 단지에 자켓형 기초 구조물을 공급했다.
LS전선은 이날 오스테드에 케이블을 우선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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