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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온상된 인천 유흥업소.. 해경 등 31명 확진, 300명 역학조사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5 08:10

수정 2020.11.25 08:10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인천 연수구 유흥업소 방문 사실을 숨겨 역학조사를 방해한 해양경찰관 A씨(40대 남성·인천1173번)가 대기 발령 조치됐다. 현재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30명을 넘어섰고, 본인 역시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인천해경과 업체 관계자가 동선을 숨겨 초동대처가 늦어졌던 유흥업소발 확진자는 총 31명이다.

이 업소에서는 인천해경 경비함정 소속 해경 A씨와 골재채취업체 관계자 B씨(50대 남성·인천 1202번)가 지난 13일 방문한 이후 감염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A씨는 20일, B씨는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당초 역학조사 때 방역당국에 업소 방문 사실을 함구하다 시 조사가 시작되자 업소 방문 사실을 자백했다.
이후 23일 업소 종사자 7명, 24일 22명이 추가 감염돼 이틀 만에 29명이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유흥업소를 다녀온 후 검사받은 인원만 300명 이상인 만큼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씨, B씨의 감염경로는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인천해경은 A씨를 경무과로 대기 발령 조치했다. 또 A씨 격리가 해제되면 청탁금지법 위반 또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사항 여부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인천 연수구는 A씨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 할 계획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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