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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영, 이번주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 승인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9 04:57

수정 2020.11.29 04:57

[파이낸셜뉴스]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가상 이미지. 사진=로이터뉴스1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가상 이미지. 사진=로이터뉴스1

영국이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생명공학업체 바이오앤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이번주에 사용 승인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백신 사용승인이 나면 수시간 안에 백신 배포가 이뤄지게 된다.

최초 백신 접종은 다음달 7일부터 시작된다.

영국은 2회 접종을 필요로하는 화이자 백신 4000만회 분량을 주문했다.

화이자가 16일 발표한 임상3상 시험 중간결과에 따르면 백신 면역효과는 95%를 웃돈다. 운송과 저장도 간편해 영상 2~8도로 보관할 수 있다.


영국의 백신 사용승인 절차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로 인해 조금 복잡하다.

통상적이라면 브렉시트 전환기가 끝나는 올 12월 31일까지는 영국내 약품 사용승인은 유럽의약청(EMA)이 담당하게 된다.

그러나 긴급한 공공의 필요성이 있을 때에는 영국 의료·보건제품 규제청(MHPRA)이 임시로 승인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이 긴급 사용승인 권한에 따라 영국이 화이자 백신을 승인하고 배포를 시작하려는 것이다.

영국은 같은 절차를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영국 정부는 정부 통제를 받지 않는 독립적인 MHPRA에 2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승인을 위한 검토를 요청했다.

화이지와 바이오앤테크는 미국내 사용 승인도 추진 중이다.

이달초 4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3상 시험 데이터를 미 식품의약청(FDA)에 제출했다.

미 식약청은 이르면 다음달 8~10일께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에 긴급사용승인 권한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긴급사용승인이 떨어지면 미 전역에 24시간 안에 백신이 배포될 전망이다.


한편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는 영국 뿐만 아니라 유럽의 EMA, 캐나다, 일본, 호주 당국에도 사용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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