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LG U+ 6개 부문으로 조직개편…신성장 동력 확보에 사활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9 17:43

수정 2020.11.29 19:20

관련종목▶

황현식 신임 사장
신사업부문·서비스품질센터 신설
컨슈머사업 모바일·홈 구분 없앤
미디어콘텐츠사업그룹으로 재편
황현식 LG유플러스 신임 최고경영자/뉴시스
황현식 LG유플러스 신임 최고경영자/뉴시스
LG U+ 6개 부문으로 조직개편…신성장 동력 확보에 사활
LG유플러스가 조직개편을 통해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붙인다. 기존 사업부문은 수익성 위주로 개편하고, 성장성 높은 사업은 1개 부문으로 합쳐 사업에 속도를 붙이기로 했다. 신사업 영역에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고객 접점에서 서비스, 품질 제고에 집중하겠다는 황현식 신임 최고경영자(CEO)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는 LG유플러스는 임원 인사에 이어 기존 1개 사업총괄, 4개 부문을 6개 부문으로 재편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신규사업추진 등 6개 부문으로 확대

LG유플러스의 기존 조직은 컨슈머사업총괄과 함께 △컨슈머영업 △기업 △FC(Future & Converged) △네트워크 등 4개 부문이었다. 개편된 조직은 컨슈머사업총괄이 사라지고 △신규사업추진 △컨슈머사업 △컨슈머영업 △기업 △기술 △네트워크 등 6개 부문으로 늘었다.


신규사업추진부문은 신성장동력 발굴에 힘을 쏟는다. 스마트 헬스, 보안, 교육, 광고, 콘텐츠, 데이터 사업 등 산재된 사업 조직을 하나로 모았다. 기존 사업에서 별도 독립해 각 신사업 분야가 전문성을 한층 강화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수익이 창출될 수 있는 견실한 사업 구조를 만들기 위함이다.

현재 신설된 신규사업부문과 컨슈머사업부문은 수장이 정해져 있지 않다. 도전적 분야인 만큼 내부보다는 외부 인사를 수혈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신규사업추진부문의 부문장을 공석상태로 남겨둔것은 내부 인사보다는 외부 인사를 염두에 뒀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LG그룹의 ICT계열사 등 주요 인력을 물색중이라는 얘기가 들린다"고 전했다.

컨슈머사업부문 산하 컨슈머사업 조직은 모바일과 홈의 조직 구분을 없애고 미디어콘텐츠사업그룹으로 재편, 미디어 콘텐츠 중심으로 사업을 통합해 사업 시너지를 강화한다. 이는 이미 진출해 있는 넷플릭스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OTT) 서비스가 국내에 추가 진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차별화된 콘텐츠를 자사 플랫폼에 담아내고 고객에게 끊김없이 차별화된 서비스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CEO직속 고객서비스·품질혁신센터 신설

기업부문은 5G 보급 확산, 정부 주도의 뉴딜 사업 등 추가 사업 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담 조직을 기업신사업그룹 산하에 두고 5G 기업간 거래(B2B) 신규 사업 성장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서비스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FC부문은 기술부문으로 재편해 전사 상품, 서비스의 기술 개발 기능을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DX)을 포함한 미래 기술 탐색과 기술 기반의 사업 시드 발굴 역할에 집중할 예정이다.


고객이 불편하게 느끼는 점(pain point)을 정확히 파악, 개선하고 이를 사업에 빠르게 반영하기 위해 품질조직, 홈 개통/AS 관련 조직, 고객센터 등을 통합한 고객서비스·품질혁신센터를 신설하여 CEO 직속으로 편제한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