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통영천연가스발전소 시공사에 한화건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1 17:58

수정 2020.12.01 17:58

HDC그룹의 통영에코파워는 경남 통영천연가스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 시공사로 한화건설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공사액은 약 8000억원 규모다.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은 통영시 광도면 성동조선해양 내 27만5269㎡의 부지에 1012㎿급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 발전소 1기와 20만㎘급 저장 탱크 1기 등을 건설해 운영하는 민자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약 1조3000억원에 달한다. 내년 금융약정과 플랜트 본공사 착공을 목표로 현재 발전소 부지 조성공사 중에 있다.

통영의 성동조선해양 부지는 해안선에 맞닿은 입지와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와도 인접해 있어 지리적 이점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 9월 최종 부지매입을 완료했다.


인접한 한국가스공사와는 2015년부터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협업해왔으며, 지난 달 10일 통영발전사업을 위한 '가스공사 제조시설이용 합의'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로써 해외 직도입 연료를 한국가스공사의 하역설비 활용해 하역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으며 발전 원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연료 가격에서도 '한국가스공사 배관사용요금' 절감이 가능해져 발전 원가의 경쟁력도 확보했다.

통영에코파워 관계자는 "통영에코파워는 HDC그룹이 에너지 개발분야에 진출하는 첫 프로젝트인 만큼 사업성, 경제성, 수익성, 확장성 등 다각도로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온 프로젝트"라며 "대한민국 전력수급의 안정화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DC그룹은 지난해 11월 한화에너지와 발전소의 건설과 운영은 HDC가, 천연가스 공급은 한화에너지가 담당하는 내용을 골자로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현재 경쟁력있는 조건으로 연료 직도입에 관한 주요조건합의서(HOA) 체결을 앞두고 있다.

HDC그룹은 통영발전사업을 교두보로 삼아 연계사업으로 비즈니스 플랫폼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발전사업 외 LNG트레이딩사업, LNG저장설비 임대사업, 발전소 및 저장설비 운영유지보수사업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 수익 창출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fnSurvey